전업주부가 9년 동안 소비자 상담으로 경주YMCA 이은숙씨 재경부장관상 수상 전업주부가 9년 동안 소비자 상담원으로 활동, 지난 3일 소비자 보호날을 맞아 부총리 겸 재정경재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큰 상을 받고 보니 너무나 부끄럽다"며 웃음을 짖는 이은숙(40. 황성동)씨는 지난 94년 5월부터 경주YMCA 시민중계실과 인연을 맺고 지금까지 지역 시민들의 소비자권익 보호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월 평균 120∼150건의 상담을 직접 맡고 있는 이씨는 "청소년 등 미성년자와 소비자 보호에 대해 정보가 없어 피해를 입고 있는 노인들이 찾아와 애타는 하소연 할 때는 정말 눈물날때도 있었다"며 "어떠한 보상을 바라고 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의 해결의 실마리가 풀려 노인분들이 고맙다며 음료수를 들고 올 때는 정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요즘 서라벌대학 사회복지학과 공부에 푹 빠져 있다는 이씨의 소망은 정말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사회복지사. "돈되는 일도 아닌데 한마디 불만 없이 묵묵히 뒷바라지 해준 남편(한재욱. 40. 회사원)이 너무 고맙다"는 이씨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면 꼭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가 현재 맡고 있는 일들은 매년 정기적으로 시민들을 찾아 다니며 가정법률, 부동산임대차, 방문 할부판매와 관련한 법률 등에 관한 강의와 지역 소비자 물가 조사, 시민중계실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 사례 처리 및 중재 역할 등. 그는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에 자처해서 하고 있다"며 "모든 소비자들이 억울하게 피해보는 일이 없는 그 날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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