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관광
오리가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의 아이슬란드는 남한 면적정도인데, 인구는 33만밖에 안된 작은 섬나라입니다.
영국을 거쳐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공항에서 6시간 후 이곳 수도 레이캬비크에 있는 공항에서 내렸고, 아이슬란드에서 는 10여일 동안 가족과 함께 렌트카로 다녔습니다. 물과 불, 또는 빙하의 나라라고 해서 항상 겨울 같은 추위와 외계인이 사는 칙칙한 회색 환경만이 있는 게 아니라, 사계절 따라 더운 날, 푸른들, 목가적인 풍경도 펼쳐있는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코로나 방역해제로 여행 붐이 일어나는 이 때에 한번 가볼만한 이색적인 나라로 생각하여, 관광에 도움이 되고자 이곳을 소개하기로 합니다.
지난 여행 글에 언급된 바도 있지만, 지리적, 환경적으로 가기 힘든 먼 섬나라임을 감안, 쉽게 이해되도록 핫프레이스 중심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습니다.
아이슬란드 여행은 그곳 1번 국도를 따라 둥글게 (1)수도 레이캬비크와 골든 서클지역 (2)이 나라의 심장격인 상벨리아 국립공원지역 (3)하늘로 치솟는 지열 분화구 구역( 케이시르) (4)요크살론 중심의 빙하와 화산, 폭포지역 (5)불루라군과 미바톤중심의 온천지역, 그리고 (6)검은 모래와 주상절리지역 (7)제2의 수도인 북쪽 아큐레이리 항구지역으로 나누어 볼 수있습니다.
천연색 도시, 수도 ‘레이캬비크’ 주변 볼꺼리
이 나라 수도인 레이캬비크는 영국 북서쪽에, 노르웨이와 비슷한 위도상에 위치합니다. 인구 12만의 항구도시로 어업, 상공업, 수산가공업의 발달로 나라 전체 인구의 반 이상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이 주변에는 많은 캠핑장들이 산재해 있어 관광도시로서 여행자의 숙소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지요. 깨끗한 잔디밭에 캠핑 생활에 불편 없도록 통신, 조명시설, 화장실 등이 고루 잘 갖추어져 있어요.
우리도 그곳 ‘그린랜드 캠핑장’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먼저 이 도시 중앙도로에 어디서나 바라볼 수 있는 흰색 대형 교회가 눈에 띄는 데 ‘할림 스키르카’라고 하지요. 높이 75미터의 거대한 용암이 분출하는 모습을 하고 서 있어, 마치 땅에서 솟아오르는 로케트 모습과도 같고, 구조형태가 주상절리처럼 생긴 대형 흰색 건물이죠. ‘아이슬란드의 랜드마크’로, 도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특이한 건물입니다. 소정의 입장료를 주고 엘리베이트로 올라, 전망대에서 사방을 내려다보면, 북해 바다, 도시 호수, 천연색 집들, 하얀 설산 등 아름다운 경관이 멋지게 펼쳐저 있어 여행 처음부터 가슴이 후련해집니다.
아이슬란드의 성지, 상벨리아 국립공원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약 90여km, 북동쪽으로 20여 분 달리니, 넓은 들판에 전망대가 있고, 성벽으로 이어진 바위길에 돌무덤과 돌탑이 자주 나타납니다. 여행객들이 안전을 빌며 돌을 주어 쌓아놓은 탑들이라고 합니다. 길에서 보면 아래로 시냇가에 교회 건물과 몇 채의 집이 보입니다.
이곳을 ‘디트홀라이’라고하는 데, 바이킹족이 이 땅에 상륙하면서 거처를 만들어 마을 대소사를 민주적으로 처리하던 곳으로 전해와, 의회제도 1000년의 역사를 가진 민주주의 최초 발생지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어요. ‘시날라키스카’란 예쁘장한 교회와 집 몇채가 나란히 있고, 총리공관과 공원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초대 총리인 ‘한네스 하프스테인’ 동상이 있고, 그리고 앞쪽 물 웅덩이에는 관람객들이 던진 동전들이 널려있어요. 오래전 덴마크 왕이 여기서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빌었다고 해서 그 후 관광객들이 따라 던진다고 합니다.
이종기 문화유산해설사&시민전문기자 leejongi2@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