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언제 어디서 누구나 다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를 표방하고 있는 한궁. 2009년 세계한궁협회 허광 회장에 의해 탄생한 한궁은 한국전통 놀이인 ‘투호’와 운동종목인 ‘국궁’을 기반으로 서양의 ‘다트’, ‘양궁’ 등 4개의 동서양 놀이 및 스포츠가 융합된 운동이다. 정해진 거리를 두고 오른손과 왼손 각 5회씩 총 10회 한궁핀을 과녁판인 한궁보드에 던져 점수를 합산하는 종목으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종목이다. 경주에서는 2016년을 기점으로 널리 퍼지기 시작했는데 이는 경주시한궁협회의 노력에서 빚어진 결과다. 특히 노인은 물론 어린이집 원생들, 장애인들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으며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경주시한궁협회 안미희 회장은 진정한 의미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한궁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전 세대가 함께, 그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어울려서 경기를 펼치 수 있는 것이 한궁이라고 전했다. 60대 이상 노인인구가 30%에 육박하는 경주에서 그들이 즐길 수 있는 한궁 보급에 더욱 매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안미희 회장을 만났다. 경주시한궁협회는? 경주에서 한궁은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경주시한궁협회는 2012년 전국 최초로 설립된 한궁경주지회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전국 최초로 단체가 만들어질 만큼 한궁에 대한 열정과 활성화에 대한 의지가 높았기 때문이다. 이후 2016년 경주시한궁협회로 변경됐으며, 지난해에 경주시체육회 산하 종목단체로 인준을 받기도 했다. 협회에서는 한궁대회 개최와 교육, 심판 및 지도자과정 프로그램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먼저 협회는 경주시한궁협회장배 한궁대회, 대한노인회 경주지회장배 한궁대회 등 2개의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경로당, 어린이집에서 한궁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심판과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100여명의 한궁 심판 및 지도자를 배출했으면 지금은 45명의 정회원들이 한궁 활성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한궁은? 한궁은 일정 거리에서 양손 각각 5회 씩 총 10회에 걸쳐 한궁핀을 과녁이라 할 수 있는 한궁판에 던져 점수를 합산하는 기록 운동이다. 한궁판은 전자식으로, 자석이 달린 한궁핀과 연동돼 점수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양손을 골고루 사용하는 한궁은 집중력 향상, 자세 교정, 치매 예방 등의 운동효과가 있어 어린이와 노인들에게 특히나 효과적인 운동이다. 더욱이 안전한 한궁핀을 사용하고 올바른 자세를 교육하기에 노인, 어린이, 장애인 등 진정한 의미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실내외 구분이 없고 넓은 장소 또한 필요하지 않아 제한되는 사항이 거의 없는 전천후 스포츠다. 다른 종목과 달리 한궁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전 세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세대 간의 소통과 즐길 거리가 많지 않은 현대사회에 노인과 어린이들이 한궁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다. 협회에서는 이러한 장점을 살려 노인과 어린이들이 한 팀을 이뤄 한궁 경기를 치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물론 철저한 교육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게 사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들에게도 어렵지 않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올해 울진군에서 개최된 경북장애인체육대회에 종목으로 채택돼 경기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경주시와 경주시체육회의 협조로 지난해 경주시민체전에서 읍·면·동 대항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이렇듯 한궁은 남녀노소,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만의 운동이라 할 수 있다. 향후 계획은? 경주에는 600여개의 경로당 중 한궁 장비가 30%정도 보급돼 있으며, 협회에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노인인구가 많은 만큼 그들에게 맞는 생활체육이 활성화가 돼야 하는데 신체가 불편해 활동이 제한되는 노인들도 모두 한궁을 즐길 수 있다. 그렇기에 협회에서는 경주의 모든 경로당에 한궁 장비가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안전하고 장소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배우기 쉽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더 많은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렇게 전 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가족 운동인 한궁이 노인과 어린이에게 많이 보급된다면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