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wntown_night 내게 있어 표현소재는 섬유이고 기법은 염료이다. 염료가 구현하는 명징한 색채의 환희와 그것이 인간의 시각을 통해 전달하는 에너지, 염색기법으로 표현되는 형상의 신비함이 지금껏 작업에 몰두하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어 왔다. 일본에서의 유학생활을 거치면서 생명의 에너지를 표현하는 일련의 작품들은 바느질 기법으로 천을 염색하고 안료를 입히는 방식으로 변화하였다. 표현에 많은 제약이 따르기도 하지만 거대한 도시의 야경의 표현을 위해 치밀하게 계산된 바느질과 염료가 만들어내는 우연적인 효과를 컨트롤함으로써 비로소 펼쳐지는 도시의 빌딩숲 사이사이를 이루고 있는 거리와 골목, 상하구분 없는 하늘. 천과 염료가 만들어 내는 힘은 어느새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자연을 뒤덮고 있는 인간의 삶 속에 서 있는 빌딩조차 인간과 함께 생명체가 되어 상생의 에너지를 뿜어내며 도시의 밤을 밝히고 있다. 조금진 작가 / 010-5835-6060 / instagram @ geumjincho 일본 도쿄국립예술대학원 석사 및 박사 2022 Landscape, 조금진 (갤러리 헤이마, 대구) 2021 Landscape, 조금진 (갤러리H , 서울) / 2021 Life_Landscape, 조금진(인사아트센터, 서울) 2021 Life_Landscape, 조금진 (예술의 전당 알천미술관,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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