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해양수산부 공모에서 선정돼 추진하고 있는 ‘어촌뉴딜 300사업’이 하나씩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지난 2일 감포 나정항에서 ‘나정항 어촌뉴딜 300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앞서 지난 2021년 수렴항, 지난 4월엔 연동항이 준공한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경주시는 2019년 수렴항, 2020년 나정·연동항, 2021년 척사항, 2022년 가곡항 등 5개항이 어촌뉴딜 300사업에 선정됐다. 경주시가 전국 지자체와 경쟁해 5곳을 확보하는 쾌거를 거둔 것이다. 해양수산부의 어촌 뉴딜 300 사업은 지역 밀착형 생활SOC(사회간접자본)사업이다. 전국 300개 어촌·어항을 선정해 낙후 어촌을 활력이 넘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에 준공한 나정항은 73억500만원 예산을 들여 어항기반시설 정비, 활성화센터 및 다목적광장 등 특화사업, 바리스타 육성 및 지역협의체 운영의 주민역량 강화사업 등을 추진했다. 특화사업으로는 작은카페, 나정 활성화센터 등을 조성해 어업활동 외의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준공한 연동항도 74억8100만원 예산을 들여 어항기반시설 정비, 해양레저 체험공간 조성, 어촌체험마을 기능 개선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연동항 역시 어촌체험마을센터 일부를 리모델링해 마을카페를 운영해 일자리창출과 마을 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준공예정인 척사항과 가곡항도 지역 특성을 살려 각각의 특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특화사업은 무엇보다 어촌이 보유한 핵심 자원을 활용해 차별화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해양관광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낙후된 어촌경제에 활력도 전망할 수 있다. 이제부터는 경주시가 사업 공모에 응모할 당시의 초심을 잊지 말고 기본 인프라 확충은 물론, 활력 넘치는 어촌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끝까지 집중해야 할 때다. 어촌 소멸의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어촌 뉴딜사업이 추진된 만큼 어촌마을에 희망을 불어 넣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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