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문화예술 발전의 핵심은 창의성입니다”
권위의식을 없애고 창의성이 발휘되는 근무환경조성을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온 오기현 경주문화재단 대표이사가 3연임 돼 앞으로 2년간 경주문화재단을 한 번 더 이끌게 됐다. 오 대표는 더 많은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훌륭한 소재 발굴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경주문화재단에서 진행했던 ‘신라문화제’ ‘벚꽃축제’ ‘뮤지컬 캣츠’, ‘앙리 마티스’ 등이 연이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며 시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오 대표는 경주문화재단의 호평에 대해 직원들의 자율성과 창의성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경주문화재단은 공연, 전시, 교육 등에 관한 주요한 의사결정 권한이 담당자에게 있다.
오 대표는 “직원의 자율성 확대가 자연스럽게 창의성을 발전시켰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방도시 최초로 개최된 ‘뮤지컬 캣츠’ 공연, ‘앙리 마티스’ 특별전 등 최근 문화재단에서 진행한 사업들에 대해서 경주문화재단 대표의 섭외력을 칭찬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제가 직접 섭외한 것이 아니고 모두 담당자들이 기획하고 섭외했다”며 재단 직원들의 역량을 인정하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주문화재단에는 문화예술분야에서 이미 적어도 5년 많게는 10년 이상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들이 많으며, 경주예술의전당의 공연장 가동률이나 수익률은 지방도시에서는 단연 최고 수준”이라며, “12년 전 설립된 경주문화재단, 그리고 그 모체인 경주시가 그동안 지역문화발전을 위해서 뿌린 씨앗이 현재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 대표는 “형식적으로는 경주문화재단이 독립된 법인체다. 그러나 경주문화재단을 비롯한 대부분의 공기관들이 인사와 예산에 대해서는 행정기관과 ‘협의’를 거쳐야된다”면서 경주문화재단과 경주시 담당부서의 협업 분위기가 매우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 “현실적으로 행정기관의 협조정도에 따라서 사업의 성패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의 다양한 성과는 경주시 문화관광국, 문화예술과, 관광컨벤션과 그리고 폐철도활용사업단 등 관련부서와 담당자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단언한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지역문화의 발전을 위해 도전적이고 적극적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