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2023년 신재생에너지 보급 주택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도내 단독·공동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시 보조금을 최대 70~80%까지 지원한다. <사진>
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시행하는 사업으로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주택에 설치하는 경우 설치비 일부를 정부와 경북도, 시·군이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22년까지 총 1246억원(1만7244가구)을 투입해 일반주택에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해 왔다. 올해는 총사업비 140억원(지방비 30억원)을 지원해 2200여 가구에 주택용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를 보급할 계획이다.
가장 수요가 많은 주택용 태양광 3㎾의 경우, 설치비 596만원 중 국비 280만원과 지방비 137만원을 지원받아 신청인은 최대 179만원 정도를 부담하게 된다. 4인 가족 주택기준 25년간 매년 65만원 정도의 전기요금이 절약되고, 연간 약 1600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한다.
신재생에너지 설치를 희망하는 주택 소유자는 24일부터 한국에너지공단 그린홈 홈페이지에서 경북도 소재 참여기업에 사업을 신청하면, 해당 시군을 통해 지방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이 사업 참여기업에 지역제한이 없었던 2020년에는 경북도 소재 기업이 29억원(27%)을 수주하는 것에 그쳤다. 반면 2021년부터 경북도 소재 기업이 태양광을 시공하는 경우에만 지방보조금을 지원하는 지역제한 제도를 전국 처음으로 도입해 지난해는 경북도 소재 기업이 89억원(88%)을 수주했다. 신재생에너지 전문시공 기업도 32개사(13→45개사)를 유치했다. 도는 올해도 모든 사업비가 지역 내로 투자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