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폰이 일상화된 이후 스마트 폰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품이 되어 버렸다. 스마트 폰은 온갖 번거롭던 기기들을 한 곳에 집약해 놓아 그 자체로 다양한 쓰임이 생겼다. 가장 놀라운 발전은 컴퓨터에서나 가능했던 인터넷이 손바닥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로써 인터넷 상의 동영상을 비롯한 각종 영상 컨텐츠와 자료를 검색해볼 수 있고 정보와 통신도 손 안에서 가능해졌다. 이 밖에도 카메라, 시계, 계산기, 만보기, 혈압기, 나침반 등이전에는 각각 따로 가지고 다녀야 했던 기기들을 ‘앱’의 형태로 저장할 수 있어서 문자 그대로 만능 치트키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잠시라도 스마트 폰이 없으면 생활이 불안할 정도로 스마트 폰 의존도가 높아져 버렸다.
반면 스마트 폰으로 인한 이상 현상도 곳곳에서 발견된다. 목 전문 신형외과 병원들은 스마트 폰 보급 이후 목 디스크 환자의 80%가 스마트 폰을 과하게 봄으로써 생긴 환자라는 통계를 발표했다. 머리의 무게가 4~5kg인데 목을 숙일 경우 15~20kg의 하중으로 목에 부담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따라서 의사들은 스마트 폰을 볼 때는 목을 꼿꼿이 세운 채 팔을 들고 보라고 권한다.
스마트 폰이 만남 문화도 바꾸어 놓았다는 볼멘 소리도 들린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함께 모여 밥이라도 먹을라치면 제각각 식탁에 앉아 스마트 폰만 본다는 불평이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이런 현상은 더 노골화 되어 충고하는 어른들을 쉬 꼰대로 만들곤 한다.
마침 봉창 시리즈로 페이스북을 장식하는 손채익 씨가 스마트 폰 중독증에 대해 쓸 글이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 폰 수리를 위해 서비스 센터에 갔다가 수리하는 40분이 눈도 허전하고 손도 허전해 무척 견디기 어려웠다는 것. 심지어 살짝 불안하기까지 했다는 손채익 씨는 스스로 스마트 폰 중독 아닌가고 슬쩍 염려까지 했다.
이런 경험, 스마트 폰 소유자라면 누구나 한두 번은 했음직하다. 스마트 폰이 그만큼 실생활 깊숙이 침투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손채익 씨 글의 전문을 올렸으니 혹 이 기사 보는 독자분들은 스스로 중독 아닌지 돌아 보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