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산서원, 한국 기무치 너무 좋아요"
일본 요코하마시 여성농업인 세심마을 체험
"옥산서원, 한국 농촌 체험 너무 좋아요. 특히 기무치의 나라에서 맛보는 기무치는 정말 일품입니다"
일본 여성농업인이 천년고도 경주를 찾았다.
일본 요코하마시 여성농업인 일행 9명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경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종걸) 생활개선회의 초청으로 경주시와 안강 옥산리 세심마을 방문, 김치담그기와 떡메치기 등 한국의 전통농촌문화를 체험했다.
이번 방문은 요코하마시가 여성농업인의 능력개발과 지위향상을 위해 추진한 `요코하마·꿈·농업인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경주시에 교류방문을 요청함에 따라 실시된 것.
매년 상호교류를 약속한 양도시의 여성농업인들은 이들이 처한 현실과 영농정보교환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요코하마시 여성농업인들은 한발 앞서서 실시하고 있는 도시근교농업의 직거래방법과 생산농산물에 대한 가공 후 유통방법 등 영농의 성공사례를 설명했다.
농업기술센터 최정화계장은 "농산물직거래에 대한 시스템이 우리보다 앞선 일본의 가공농업을 이해하고 장점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도시의 여성농업인들은 안강 옥산리 농촌전통테마마을을 방문, 한국의 농촌전통문화와 김치담그기, 떡메치기 체험을 가졌다.
요코하마 여성농업인회 야마모토(45)회장은 "이번 한국 농촌 체험을 통해 한국의 농촌 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며 "특히 막연하게 동경하던 한국의 전통김치 담그는 법을 배울 수가 있어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김종걸소장은 "양 도시 모두 어려운 농촌현실과 맞서서 힘겹게 살아간다는 것을 공감할 수 있었다"면서 "여성농업인의 복지와 양국의 친선을 위해 여성농업인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