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코드가 부착되지 않은 단무지 박스에 고가의 식료품을 담아 수십 차례 위장 결제해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5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경 황성동 소재 식자재마트에서 이 같은 수법으로 300만원 상당의 식료품 등을 총 24회 걸쳐 훔친 A씨(49)를 검거했다.
앞서 경찰은 절도 신고를 받고 피해 경위를 파악하던 중 마트 내 전복가게 업주로부터 전복을 가져간 사람이 있다는 진술을 토대로 내부 CCTV를 분석했다.
3월 한 달간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A씨는 단무지박스 뒷부분을 뜯어 단무지는 진열대에 올려놓고 전복, 소고기 등 고가의 식료품을 담았다. 그리고 계산대에서 단무지 가격으로 결제해 시가 약 300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훔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A씨의 결제 영수증 내역을 확보한 후 A씨가 마트로 타고 온 차량을 확인하고 붙잡아 범행사실 일체를 자백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