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개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지역 정당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경주평화연대는 지난 2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정상회담은 사상 최악의 굴욕회담이라고 비판했다. 경주평화연대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자존심을 처참히 짓밟은 사상 최악의 굴욕회담이었다고 규정했다. 대법원판결까지 무력화하며 강제 동원 피해자의 권리를 빼앗은 것은 물론 일제, 식민지배를 정당화해 온 일본 극우세력의 입장을 전면 수용한 굴욕적인 외교 참사라는 것.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강제 동원 피해자 제3자변제 해법은 가해자인 전범 기업의 죄를 면책을 주고 국민들에게는 씻을 수 없는 모욕을 주었다”면서 “우리나라 대법원판결을 정부 스스로 무력화시켜 사법권을 침해했다. 이는 일본의 침략은 불법이고 범죄라는 역사의 심판을 뒤집은 망국적 외교 참사다”고 주장했다. 경주평화연대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범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대한민국 대법원판결을 부정하며 구상권 청구는 없음을 약속한 조공 외교를 서슴지 않았다며 이는 헌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준 오만이자 월권이며 독재라고 강조했다. 그들은 “윤석열 정부에게 경고한다. 굴욕 외교로 얻을 수 있는 건 나라의 치욕과 국민의 고통뿐이다”면서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역사 정의를 훼손하는 정부는 결코 권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윤 정부는 지금 당장 강제동원 제3자변제 해법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주평화연대는 강제 동원 피해자와 국민들과 함께 인권을 지키고 헌법을 사수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윤 대통령 규탄 주간으로 선포하고 지역에서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