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2023BAMA’에 경주지역 작가들과 갤러리들이 참가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는 전국 160여개 화랑이 참가해 5000여점의 작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이하 바마)가 펼쳐졌다. <사진> 바마는 부산지역 화랑을 중심으로 국내외 중소화랑을 위한 아트페어다. 각 화랑들이 발굴하고 전속 맺은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장르의 미술 향유층을 넓히는데 일조하고 있는 것. 이번 아트페어에서는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선구자인 윤석남 작가의 전시와 부산 지역 대학생들의 졸업작품전, 그리고 ‘2030NEXT ART’ 등 세 개의 특별전시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아트페어에 참가한 JJ갤러리 김정자 관장은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는 국내 160여개 화랑과 유명작가, 신진작가 등의 작품을 한곳에서 볼 수 있어 국내 미술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주요 아트페어다. 작품 구매를 위한 컬렉터들과 작품 감상을 위한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 아트페어다 보니 지방의 작가들의 작품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주에서도 몇 해 전부터 아트페어를 진행하고 있지만 참여 갤러리 수와 관람객 수가 현저히 낮다. 문화적인 매력이 가장 큰 경주는 대규모 아트페어를 개최하기 적절한 곳이다. 경주의 아트페어가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련 전문가를 모셔 보다 전략적인 기획과 홍보, 운영으로 경주작가와 시민, 관람객들에게 외면받지 않는 아트페어가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갤러리 미지 김미지 관장은 “지난해에 비해 작품 거래는 줄었지만 관람객들은 확실히 많아진 것 같다. 지난 2년간 눈에 띄게 미술시장이 성장하면서 다행히도 잠재적인 컬렉터가 많이 확보된 것 같다”면서 “지난해 국내 미술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젊은 MZ세대 구매자 취향에 맞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많았다면 올해는 예술성과 메시지를 전하는 다양한 작품들로 꾸며졌다. 하지만 거래는 다소 저렴한 젊은 작가의 작품과 소품 중심이 주로 거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능하면 지방의 작가들의 작품이 미술계서 주목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아트페어에 참여하려 한다. 더불어 경주에서도 국내외 작가들과 컬렉터, 관람객들이 주목하는 영향력 있는 아트페어가 개최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마를 주최하는 부산화랑협회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 60여개 주요 화랑을 주축으로 미술문화네트워크 발전에 기여해 온 단체로 1980년 창립했다. 해마다 서울 및 해외 화랑을 적극 유치하며 탄탄한 기획력과 참신한 시도를 바탕으로 아트페어의 활력을 더하고 있으며, 부산 지역 화랑은 물론, 국내외 갤러리들이 다양한 가격대의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미술 향유 층을 넓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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