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6일 튀르키예(터키)의 남부지역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일어나, 현재 집계로 5만 여명이 사망했다. 아직도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는 사람들이 깔려 있다고 여겨진다. 형제 나라의 우애를 저버리지 않고 우리 정부는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orea Disaster Relief Team : KDRT)를 파견했다. 단일 파견으로는 역대 최대인 118명의 구조인력(중앙소방본부, 코이카, 특전사 등)과 의약품 등 인도적 물자를 지원하기 위해 2월 7일 급파되었다.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는 튀르키예 남부 국경지역인 하타이주 안타키아(Hatay ili Antakya)에서 구조활동을 하였다. 한국긴급구호대가 구한 생존자는 8명이다. 도착 당일인 9일, 5명을 포함해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하는 저력을 보였다.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와 인명 구조견인 토백이, 티나, 토리, 해태 등 4마리가 함께 했다. 토백이와 타나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품종이며, 토리, 해태는 말리노이즈 품종이다. 구조 활동을 하는 중에 토백이는 오른쪽 발이 부상당하는 등 4마리 중 3마리가 부상을 입었다. 오늘의 세계는 자연재해, 테러, 사고, 전쟁 등으로 사람의 능력 밖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많이 발생하여 구조견의 역할이 많아졌다. 이번에는 미국 9.11테러에서 활약한 인명 구조견인 세계적 영웅 제이크(Jake Dog)의 이야기를 하려 한다. 2001년 9월 11일 미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알카에다에 의해 항공기 납치 자살 테러 사건인 ‘9.11 테러’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이 세기적인 테러로 뉴욕의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붕괴되고,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미국 국방부 펜타곤이 공격을 받아 일부가 파괴되어, 약 2996명의 사람이 사망하고 최소 60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되었다. 제이크(1995~2007. 7. 25)는 9.11 테러로 붕괴된 건물 잔해 현장에서 뛰어난 인명구조견 역할을 했다. 제이크는 검은색의 래브라도 리트리버 품종으로 수컷이며, 유타주 특별 기동대(Utah Task Force 1) 소속이고, 재난에 대응하도록 훈련된 연방 수색견 및 구조견이다. 1997~2006년까지 활동한 제이크의 조련사(핸들러)는 메어리 플러드(Mary Flood)이다.  제이크는 2001년 연방재난관리청 구조견 인증을 받았으며, 9.11 테러 대형 참사현장에 유타주 특별 기동대팀과 함께 17일 동안 뉴욕의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 : 뉴욕 맨허튼에 있는 세계무역센터 부지)에 파견되어 구조 활동을 펼쳤다. 또 2005년 8월 말에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지역에서도 구조 활동에 참여하여 더욱 더 알려진 구조견이 되었다. 그 후 제이크는 다른 개들이 구조견 역할, 냄새를 추적하는 방법들을 훈련하는데 시범견으로 참여하기도 하였다. 은퇴 후에 제이크는 유타주의 양로원과 화상 피해자들을 위한 캠프에서 치료 도우미견으로 봉사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업적들에 의해 제이크는 뉴욕 시민들의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제이크는 생후 10개월 때 메어리 플러드에게 입양되었고, 고관절 탈골과 다리 골절 상태로 길거리에 버려진 유기견이었다. 구조견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제이크는 은퇴 후에 혈액 암 진단을 받았고, 2007년 7월 25일 105도의 고열로 인해 안락사로 생을 마감했다. 12살의 제이크는 미국 사람들의 영웅견이 되어 영원히 사람들과 함께 했다. 우리 토종견의 영웅견도 우리가 창조할 수 있다고 믿고 싶다. 최석규 경주개 동경이 혈통보존연구원장 경주신문 독자위원회 위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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