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부자도시 만들기! 이제는 문화 콘텐츠이다. ❏ 2부 : e-book 산업 동국대학교 전자상거래학과 교수 김의창 인터넷 인구가 이천만이 넘어서면서 다양한 형태의 오프라인 제품들이 디지털 컨텐츠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온라인 시장의 새로운 상품으로 새로운 마켓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디지털 컨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지식 기반의 경제를 최우선 국책과제로 삼을 만큼 그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컨텐츠 관련 산업과 IT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그 중 지식기반 사업 중 e-Book 지식화 사업은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사업으로 부각되면서 그 파급효과는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e-Book이란 기존의 책이나 문서를 인터넷에서 수집, 획득, 저작, 배포, 관리 등에 관한 효율적인 시스템과 전자적인 데이터를 의미한다. e-Book을 정의한다면 오프라인 형태의 CD-ROM, 온라인 형태의 인터넷, 그리고 PC 통신상의 퍼블리싱을 포함하는 모든 전자적 출판매체(Electronic Publishing)를 의미한다. 그러나 광의의 e-Book은 전자출판을 포괄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화된 서적을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이며, PDA 등 Post PC와 같은 새로운 모바일 기기(무선 인터넷)를 이용하여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앤더슨컨설팅(Andersen Consulting)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향후 2005년 e-Book의 시장이 교과서나 매뉴얼을 제외한 소비자 책 시장의 10%에 해당하는 23억 달러를 차지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Forrester Research는 향후 2004년 e-Book 시장이 전체 온라인 책 판매시장(32억 7,900만 달러)의 13%에 해당하는 4억 2,600만 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에도 많은 전문단체나 기관들이 2005년을 기점으로 년 1조원대의 시장규모를 이를 것으로 추정하는 등 전자책 관련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 힘입어 전자책 산업은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2002년의 경우 바로북, 북토피아, 동사모 등 웹에서 판매되는 e-Book 컨텐츠 판매량이 전년도에 비해 10배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초중고, 국공립도서관, 대학도서관 등에서 디지털 라이브러리 환경이 구축되면서 공공/민간 B2B부문이 시장을 이끌며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올해 전자책 시장은 초·중·고교 및 공공도서관이 전자도서관을 잇달아 개설할 예정인 데다 PDA, 휴대폰과 같은 모바일기기 보급이 늘어나면서 200억∼300억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초·중·고교의 경우 교육인적자원부가 1,200개교 정보화도서관 구축을 위해 향후 5년간 3,00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여기에 따르면 30%가 도서구입비로 책정돼 있으며, 이중 20%는 멀티미디어 도서를 구입토록 권고하고 있어 올해만 최소 36억원이 전자책부문에 집행될 전망이다. 또 14개 대학에서 전자도서관 시험버전을 사용하고 있어 연내 40∼70개 대학이 전자도서관을 개설하거나 전자책을 구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IMT 2000 단말기에 대한 보조금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힌 것을 시작으로 업계도 잇따라 PDA 가격인하 정책을 발표하고 있는가 하면, KT는 무선 랜 사업을 활성화한다는 전략아래 노트북PC와 PDA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울산 교육청에서는 2002년 초등학교 3학년 “우리 고장의 생활”이라는 전자교과서를 개발하여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학습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전자책의 내용은 시, 구, 군 등 고장과 자연환경과 그 이용 모습, 고장 사람들의 물자 생산과 유통 및 그 이용, 고장의 생활 변화, 고장 생활의 문제점 및 해결을 통한 발전 방안을 탐구하는데 필요한 절차와 방법 등이 수록되어 있다. e-Book 산업이 발전하기위해서는 디지털 화된 책을 온라인상에서 판매하는 판매업자(Contents Retailer)와 e-Book 출판 및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솔루션제공업체, 그리고 e-Book을 볼 수 있는 전용단말기를 제조하는 업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경주시의 여건상 단말기이용 기술과 보안 기술보다는 경주시의 문화와 역사, 문화제에 관한 e-book을 개발하는데 집중해야할 것이고, 유치원과 초, 중, 고 학습지를 개발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또한, e-Book 제작교육, e-Book컨텐츠 기획, 판매 및 마케팅 등 교육, 솔루션, 마케팅에 대한 통합지원으로 본격적인 e-Book의 시대를 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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