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년들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한 일자리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으로 경주시가 올해 첫 도입해 시행 중이다. 시는 올해 예산 3억1800만원을 투입해 △장애아동 돌봄 구축 △청소년 영어학습 및 심리 프로그램 등 2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중년 13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이다. 만 50세 이상 70세 미만의 경력과 전문성을 가진 신중년에게 지역사회 서비스 일자리를 제공하고, 해당 경험을 통해 민간 일자리로의 이동을 지원한다. 시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장애아동 돌봄 구축사업’은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 또는 장애아 돌봄 업무 경력자 10명이 장애 어린이시설 및 경희학교에서 전담교사 업무를 보조한다. 식사 도움, 화장실 동행, 교실 간 이동 시 안전사고 예방 등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청소년 영어학습은 및 심리프로그램은 해당분야 전문 인력 3명이 활동한다. 다문화·저소득 청소년을 대상으로 수준별 영어 독서 프로그램과 진로탐색 검사, MBTI 검사 등 심리치료 과정을 수행한다. 특히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심적으로 움츠려 든 다문화 아이들에게 부모와 함께 갈등 다루기, 집단 응집력 키우기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동 정서 안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반응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가경사회서비스지원센터, ㈜말하기세상 등 2개 단체를 공고를 통해 수행기관으로 선정한 바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신중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추진하는 경력형 일자리사업으로 참여자와 수혜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지역사회 서비스 제공으로 일거양득의 사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