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과 TV드라마, 영화 등에 진출해 명성을 얻은 경주출신 예술인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3월부터 방영될 SBS사극에 또 한 명의 경주출신 드라마 작가가 참여하고 있어 드라마 보는 재미가 배가될 전망이다.
주인공은 3월 20일부터 SBS월화(밤10시~) 드라마로 방영될 ‘꽃선비 열애사’의 극본을 쓴 김자현 작가.
김자현 작가는 근화여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세종캠퍼스 국어국문학과를 나온 후 동국대 대학원에서 문화콘텐츠학을 전공했다. 황성초등학교와 경주여중 시절부터 일관되게 글쓰기 작업에 매달려 오직 한길 작가의 길을 지향했다는 김자현 씨는 이번 드라마에 참여하면서 웹소설 ‘꽃선비열애사’를 각색했다. 김자현 작가는 제11회 사막의 별똥별 찾기 공모전에서 ‘북촌 반선비의 출세가도’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꽃선비 열애사는 김정화 작가의 웹소설로 김자현 작가와 함께 ‘갑동이’, ‘종합병원2’의 극본을 쓴 권음미 작가가 함께 각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꽃선비열애사는 고정관념을 타파한 하숙집 ‘객주 이화원’의 주인 윤단오와 비밀을 품은 하숙생 꽃선비 3인방 등 네 명의 청춘이 만들어내는 ‘상큼 발칙한 미스터리 밀착 로맨스’로 알려져 있다. 이번 드라마는 ‘암행어사:조선비밀수사단’, ‘간택-여인들의 전쟁’, ‘조선총잡이’, ‘공주의 남자’ 등을 연출한 김정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편 김자현 작가의 아버지 김경익 씨(모다 아울렛 블랙야크 대리점 운영)는 “자현이는 어릴 때부터 작가가 되기 위해 오로지 한 길로만 매진했다. 심지어 제 엄마가 다른 공부하라고 습작들을 빼앗고 찢기까지 했는데 그래도 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문학에 심취했던 김 작가의 어린 시절을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