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외국인 계절근로자 47명이 경주로 왔다. 경주시는 지난 20일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상대로 관련기관의 범죄예방·이탈방지 사전교육과 입국절차 등을 거쳐 26호 농가에 배치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촌 일손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최대 5개월 단기간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다.
시는 앞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유치를 위해 지난해 60명의 외국인이 지역 농가에 머물면서 2개월 정도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농업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중 연수생 42명이 이번에 입국해 근로 효율 향상과 무단이탈 예방, 생산 극대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입국한 계절근로자는 오는 7월 17일까지 지역 비닐하우스 농가 위주로 토마토, 딸기, 멜론 등 농작물 재배에 일손을 거든다.
시는 안정적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추진을 위해 이번 상반기 운영을 토대로 하반기 계절근로자 운영방안을 수립하고 인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참여 농가는 계절 근로자에게 적정한 주거환경을 제공해야 하고, 최저 임금·근로기간·초과근로 보장 등 근로조건을 준수해야 한다.
주낙영 시장은 “올해 첫 시작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농촌인력지원TF팀을 신설했다”며 “이번에 선발된 계절근로자가 성실하게 근로해 내년에도 재입국할 수 있도록 근로자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