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정책과 다각적인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주시의회 최재필 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제27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주요 관광 도시였던 경주가 최근 3년간 한국관광연구원의 주요관광지점에 대한 전국 통계에서 단 한 곳도 탑10에 들지 못해 충격”이라고 지적했다.
주요관광지점 입장객통계는 전국 주요관광지점에 방문하는 입장객 수에 대한 통계로 한국관광연구원은 월별, 내외국인 입장객수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개별관광지에 대한 입장객 집계자료로서, 지자체 또는 특정지역 관광객 총량과는 다르기는 하다.
최재필 의원은 “도시 단위가 아닌 불국사나 경주월드 같은 특정 관광명소를 대상으로 한 조사이지만 더 이상 경주가 내세울 만한 대표 관광명소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관광산업의 트렌드는 단순히 과거의 유적지나 문화유산을 통한 관광객 유치가 아니다”면서 “주어진 환경을 다각도로 활용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새롭게 개발해 매력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경주는 유소년 축구대회 등 주어진 환경과 인프라를 잘 활용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주파크골프장 등을 활용한 전국파크골프대회, 수려한 산과 바다의 도로를 이용한 전국 모터사이클 축제, 화랑대기 전국태권도대회 등 새로운 이벤트를 끊임없이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인접한 포항과 울산의 해오름동맹을 적극 활용하고 연계해 새로운 아이템 발굴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최재필 의원은 “경주의 관광산업 활성화 전략 다각화를 강력하게 주장한다”며 “흩어진 예산과 역량을 결집해 새롭게 선택과 집중을 한다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주만의 경주다운 관광아이템이 개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