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경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결정을 앞두고 경주시가 동분서주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2021년 7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에 공식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 27일 ‘APEC 정상회의 경주시 유치지원위원회’ 발대식에 이어 경북도 등 유관기관과의 실무회의를 열고 유치 성공전략을 논의하는 등 경주 유치에 전력을 쏟고 있다. 16일엔 서울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민간추진위원회도 발족하고 유치 당위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오는 3월엔 APEC 경주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출범해 범 시·도민 유치의지를 결집시키고, 대정부 유치활동도 전방위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1989년 출범한 APEC은 미국, 일본, 호주, 러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연안 국가 21개국의 국가 정상 협의체다. 대한민국에서는 2005년 부산 정상회의 이후 20년 만에 다시 열린다. 정부는 오는 11월경 개최도시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주시를 포함해 부산시, 인천시, 제주시 등이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도시 위상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된다. 경주는 유치 경쟁 도시 중 유일한 중소 기초자치단체로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국정과제인 지방균형발전 실현과 관광·경제 활성화에 안성맞춤이다. 정상회의를 위한 회의장과 숙박시설, 그리고 경호까지도 타 지자체에 비해 유리한 조건이다. 여기에 신라왕경 핵심유적과 석굴암, 불국사 등 수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한 도시로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만한 가치를 지녔다. 그리고 APEC교육장관회의, 제7차 세계물포럼,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등 수많은 국제회의 경험을 통해 정상회의 개최 역량도 갖췄다. 이철우 도지사와 주낙영 시장은 대통령을 비롯해 대통령실, 정부부처 등을 찾아 경주 유치를 건의하고 당위성도 설파하고 있다. 경북도민과 경주시민이 결집하고 두 단체장의 진력을 당부하며, 오는 11월경엔 ‘경주 유치’라는 낭보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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