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축구. 이런 축구가 경주에서는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단순히 운동 종목으로 그치지 않고 지역 경기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축구 대회를 소화할 수 있는 경기장은 물론 관광, 숙박, 식당 등 경주는 전국의 그 어느 도시보다 스포츠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성인은 물론 학생들이 대회와 관광, 교육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경주에서 축구가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기 위해 애쓰는 곳이 바로 경주시축구협회다. 경주시축구협회는 지난해부터 전국 규모 대회를 경주시민들과 함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단순히 경주에서 대회를 치르는 선수들과 관계자들만의 대회가 아닌 경주시민들이 그들과 함께 어우러져 시민들의 축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 지난해 새 출발을 알린 경주시축구협회는 손영훈 회장 체제 아래 한 계단 더 올라가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손 회장은 경주에서 축구가 지역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러한 축구에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요청하기도 했다. 물론 경주시축구협회도 그러한 시민들의 관심에 성과로 응답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축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전했다. 경주시축구협회는? 경주시축구협회는 1965년 정식으로 등록이 돼 현재 40여개 팀, 800여명의 동호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안강축구연합회가 협회에 가입하면서 경주시축구협회는 더욱 단단한 기초를 다질 수 있게 됐다. 우리 협회는 경주시민 누구나 잘 알고 있는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부터 협회장기, 시장기, 서라벌 축구대회 등 지역 경기 활성화는 물론 축구 저변확대를 위한 각종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먼저 화랑대기 유소년 축구대회는 경주가 유소년 축구 메카가 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대회로 남해에 치르던 대교 눈높이 대회를 2003년 경주에서 처음 시작해 2007년 경주 화랑대기 축구대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유럽 리그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는 황희찬(울버햄튼/영국 프리미어리그)·이강인(레알 마요르카/스페인 라리가) 선수, 백승호·이승우 선수 등 누구나 이름을 말하면 아는 걸출한 스타 선수들을 배출한 전국 최대 유소년 축구대회다. 코로나19로 잠시 규모가 축소됐지만 코로나 이전에는 매년 연인원 50만명, 500억원에 가까운 경제적 효과를 유발하는 효자 대회로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전국 규모 대회를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전국 대회를 유치하고 시민들의 관심을 받으려면 지역 동호인들과 함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평소 축구가 지역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야 전국 규모 대회를 유치할 경우 더 많은 협조와 관심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 협회는 동호인 팀들이 참가하는 협회장기, 경주시장기, 서라벌 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러한 대회를 통해 지역 동호회 팀끼리의 친목과 화합은 물론 경기력 향상, 축구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소년 축구 메카, 경주? 경주시축구협회는 경주가 유소년 축구의 메카가 되기 위한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 화랑대기 유소년 축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노력은 물론, 경주에서 훌륭한 축구 선수를 배출하기 위해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U-12와 15세 팀인 화랑FC는 경주시의 지원 아래 협회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은 물론 나아가 세계를 대표하는 축구 선수가 경주에서 배출되기 위해 무단히 애쓰고 있다. 또한 앞으로 18세 팀까지 확대 운영해 경주가 단순히 대회를 치르는 곳이 아닌 진정한 축구 메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회가 이렇게 노력할 수 있는 원동력은 시민들의 관심과 경주시의 지원이 있기에 가능하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관심이 중요한데,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기 위해 지난해부터 화랑대기 축구대회가 하나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문화체험 존을 오픈하기도 했다. 문화체험 존은 말 그대로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시민들이 함께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수영장 등 다양한 체험 시설들을 마련했다. 시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으며, 화랑대기 축구대회가 시민들은 구경만 하고 지나가는 대회가 아닌 참가한 선수들과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축제를 이뤄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한다. 올해도 이런 취지로 더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해, 경주에서 대회를 치르는 선수들이 교육적인 효과도 볼 수 있게끔 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 축구대회를 개최하면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도 분명 발생하게 된다. 협회는 이런 불편을 감수하는 시민들에게 먼저 감사를 드리며, 경주 발전에 기여하는 대회를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다. 화랑대기 축구대회가 지역 경기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은 시민들 또한 크게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 협회는 더 나아가 관광 비수기에 대회를 개최하고자 경주시와 협의하고 있다. 빠르면 2월 중에 중등 춘계리그를 유치해 축구가 경주지역 경기 활성화에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중등리그의 경우 유소년과는 결이 달라 경주가 축구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협회는 동계 축구페스티발 개최를 통해 비수기인 겨울철에도 경주가 축구로 활력을 얻도록 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화랑대기 축구대회를 저학년 대회, 고학년 대회로 나눠 5월과 8월에 치를 예정이다. 대회를 나눔으로써 항상 제기됐었던 교통난, 주차난 등이 일정부분 해소되는 동시에 참가하는 선수들도 더 좋은 경기장에서 마음껏 승부를 겨룰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경주시민들에게 최근 몇 년간 협회가 경주시민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새롭게 시작하는 경주시축구협회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리고 협회 또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지금까지 경주시민, 동호인, 주낙영 시장을 비롯한 시청 관계자들, 시의회 의원들, 일일이 언급하지 못할 만큼 많은 분들이 축구와 협회에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주셨다. 이에 협회는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축구 메카 경주, 더 나아가 스포츠 도시 경주를 만드는데 모두와 합심하도록 하겠다. 무엇보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축구가 지역발전에 당당히 한 축을 담당하도록 회장으로서, 체육인으로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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