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전통시장 4곳을 대상으로 17억3000만원을 들여 시설 현대화에 나선다. 대상지는 지난해 2월 중소벤처사업부 전통시장 시설환경개선사업에 선정된 안강시장, 중앙시장, 황성시장과 주말마다 관광객으로 붐비는 황리단길 내 황남시장이다.
먼저 시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 안강시장, 황성시장의 낡은 비가림시설을 철거하고 아케이드 비가림막을 새로 설치한다.
또 기존 아케이드 비가림막이 없던 중앙시장은 기초공사 완료 이후 신규로 설치한다. 안강시장은 길이 54m, 면적 500㎡의 아케이드 설치 공사를 이달 중순까지 모두 완료할 예정다. 황성시장은 길이 46m, 면적 583㎡로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사업비는 각각 5억5000만원과 4억8000만원이 투입됐다. 중앙시장은 길이 89m, 면적 516㎡의 기초공사를 지난달 완료했고, 다음 달 초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4억원이 투입된다.
낡은 천막 비 가림 시설로 인한 화재발생 우려와 여름철 극심한 더위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황리단길 내 위치한 황남시장도 사업비 3억원을 들여 노후벽면 도색, 간판 설치, 출입구 바닥공사, 노후전선교체 등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한다. 오는 6월 준공한다.
낡은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황리단길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공사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찾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