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고갈 우려 속 연금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국민연금은 시민들의 노후를 지켜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 경주영천지사(지사장 장은경)에 따르면 지난해 4만4771명의 시민이 2232억7800만원의 연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영천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4만4771명의 시민이 월평균 186억650만원의 국민연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시민 1368명은 연금 가입 기간을 채우지 못했거나 사망, 장애, 반환 등으로 일시금으로 70억8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 제도는 시행 34년을 맞아 지역 노령연금 수급자가 6.5배 증가한 상황이다. 20년 이상 가입 후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지난 2021년 1199명에서 지난해 9038명으로 증가했으며 이들이 받는 연금액도 월평균 100만원으로 증가했다. 지역에서 연금을 가장 많이 받는 시민은 외동읍 거주 A씨로 매월 212만원을 받고 있으며 가장 오랫동안 연금을 받고 있는 시민은 황오동 거주 B씨로 33년 동안 장애연금으로 총 1억2000여 만원을 받았다. 그리고 안강 거주 시민 C씨는 33년 9개월 동안 유족연금으로 총 4400만원 받았다. 100세 이상 연금을 받는 시민도 있다. 최고령 수급자 D씨는 102세로 유족연금으로 매월 24만원을 받고 있다. 그리고 본인이 낸 보험료 대비 90배가 넘는 연금을 받는 시민도 있었다. 안강에 거주하는 E 씨는 총 29만원을 납부하고 현재까지 2860여 만원을 받아 95배가 넘는 연금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해까지 최다 수령자는 총 2억7195만원의 연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부터 연금액도 증가한다. 현재 국민연금 수급자는 2022년도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이 반영돼 5.1% 상승한 연금액이 지급된다. 국민연금을 받는 연령은 2023년부터 2027년에는 63세로 1961년생부터 1964년생까지는 만 63세 생일 다음 달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장은경 지사장은 “지역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노후소득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경북지역 수급자에게 총 2조956억원의 연금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지역 국민연금 수급자는 총44만2277명으로 월평균 1746억원의 연금이 지급되고 있다. 현재 기준 경북 65세 인구 중 52%가 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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