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화가 신라 제33대 성덕왕(702~737) 때 순정공(純貞公)이 명주(강릉) 태수로 부임하며, 바닷가에 행차하여 점심을 먹었다. 옆에는 마치 병풍이 바다에 둘려있는 듯한 석장(石嶂)이 있었는데, 높이가 천장으로 척촉화(躑躅花)가 무성히 피어있었다. 공의 부인 수로(水路)가 그것을 보고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했다. “꽃을 꺾어 바칠 사람이 누구인가?” 시종이 말하길 “사람이 이를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고 하니, 모두 할 수 없다고 했다. 옆에서 어떤 노인이 암소를 끌고 지나가며, 부인의 말을 듣고 그 꽃을 꺾어 가사를 지어 바쳤다. 『삼국유사』 「기이(紀異) 수로부인」 독자님들께 꽃 한 송이를 바치옵니다. 2023년 계묘년에는 당신의 이야기가 멋진 노랫말로 만들어지길 기원합니다. 천 년 후 당신의 이야기는 역사가 될 것입니다. 한중권 작가 / 010-5545-7081 / artssoul@hanmail.net 韓中日 국제서예교류전(’22, 경주) 한국·대만 국제서예교류전(’22, 경주) 죽농서단 창립100주년 기념전(’22, 대구) G-아트마켓, 신라아트마켓(’22, 경주) (사)심천서예연구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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