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 대릉원이 이르면 오는 5월부터 무료 개방된다. 경주시는 동부사적지, 황리단길 등 주요 관광지와 도심을 잇는 대릉원을 무료로 개방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대릉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이었던 2021년에도 108만1410명이 입장할 만큼 경주를 대표하는 사적지다. 무료 개방으로 황리단길과 동부사적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대릉원을 통해 도심권역으로 보다 쉽게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지난 2021년부터 대릉원 무료 개방을 위해 문화재청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그러면서 대릉원 정문과 북문 등 2개 출입문 외 대릉원 동편에 출입문을 추가로 설치를 완료했다. 경주쪽샘 방향 돌담길에 출입문인 삼문을 지난해 9월 착공해 공사를 마무리했다. 또 대릉원 무료 개방의 일환으로 천마총 매표소 설치를 오는 3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 대릉원 관람료 무료를 골자로 한 ‘경주시 사적지관람료 징수 및 업무위탁 관리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추진 중이다. 개정안은 오는 3월 경주시의회 소관 상임위에 상정될 예정으로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현행 성인 3000원, 12세 이하 어린이 1000원의 대릉원 관람료가 모두 폐지된다. 다만, 대릉원 내 천마총은 문화재 보존과 관리 효율을 위해 관람료(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를 징수한다는 방침이다. 대릉원 무료 개방은 개정안이 확정 후 오는 5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한편 경주시가 2020년 12월 9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 ‘대릉원 개방에 대한 시민의견 조사’에서 응답자 2357명 중 적극 찬성 913명, 찬성 429명 등 총 1342명(56.9%)이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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