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불던 날 네모난 틀 속을 직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시선들... 어디론가 가는 바람들은 과거에도 불었고, 지금도 불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시간이 흘러 어른이다. 어려운 일들 행복한 일들이 많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지금의 행복을 위해서이자 앞으로를 위한 나의 선택이었다. 고향은 지금 다른 모습이지만 내 마음속 고향은 바람 부는 나무 밑 어느 날처럼 행복하고 아름답다. 보이지 않는 바람이 나에게 전달해 주는 향수는 지금의 나에게 사라진 고향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잠시 휴식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다듬어지지 않은 과거의 모습은 그저 웃게 한다. 그리고 소멸해버리고 변해버린 고향의 모습은 과거의 감정을 더욱 생각나게 한다. 시간 속에 다듬어져 버린 나의 모습은 강한 바람을 피해 잔뜩 몸을 움츠리지만 끝까지 날 올려줄 것만 같은 휴식(休)의 바람은 항상 내 마음속에서 불어오고 있다. 민태연 작가 / 010-2326-4043 부산 출생, 동국대 미술학부(조소전공) 졸업 개인전 7회(대구, 서울, 김해, 경주, 울산) 아트페어 초대전 및 단체전(안산, 부산, 서울, 대구, 울산 등) 다수 부산국제아트페어 대상, 한마음미술대전 대상, 울산광역시미술대전 특별상 외 전국공모미술대전 우수상 5회, 특선 9회, 입선 13회 현 한국미술협회, 경북조각가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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