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남부보훈지청은 지난 10일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경주시지회와 함께 설 명절을 앞두고 무의탁 보훈가족을 위한 나눔을 진행했다. <사진>
이날 상이군경회 경주시지회 이상우 지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모은 성금으로 120만원 상당의 겨울이불 18채를 어렵게 살고 있는 보훈가족에게 전달해 명절을 맞아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특히 이상우 지회장은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한 과수작물 피해를 입어 보훈지청으로 받은 재해위로금 전액인 30만원을 이번 성금으로 쾌척하기도 했다.
위문품을 전해 받은 구순을 넘은 한 6.25참전유공자는 후배 국가유공자의 방문에 눈시울을 적시며 오래된 참전 이야기를 나누고 기쁨과 자긍심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강성미 지청장은 “상이군경회 경주시지회의 선행으로 보훈가족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설을 보낼 수 있게 됐다”며 “아름다운 이야기가 쌓이고 쌓여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으로 확산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상우 지회장은 2010년부터 지금까지 260여 보훈가족에게 위문품을 전달했으며, 생활이 어려운 보훈자녀에게 학업의 꿈을 장려하기 위해 매년 약 400만원의 충의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지원하는 등 국가유공자로서 사회공헌활동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