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와 함께 ‘SMR 국가산업단지’,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통해 미래 100년 대계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겠다”
주낙영 시장이 지난 5일 시청 알천홀에서 가진 ‘신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주 시장은 이날 탄탄한 문화관광도시 기반 위에 원전·미래신성장산업이 복합된 새로운 경제산업지도를 펼쳐나갈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코로나19와 고물가 등으로 어려운 민생 및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더 큰 경주 더 나은 미래’로 도약하는 힘찬 한 해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의 새해 주요시정 방향과 경주의 미래를 주도할 혁신사업 등을 짚어봤다.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 도시 육성 경주를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 도시로 육성해 천년고도의 정체성과 가치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라왕경 14개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을 가시화하고, 동궁과 월지, 황룡사 디지털 재현 등 ‘천년 신라왕경 디지털 복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 문무대왕릉 성역화 사업은 2026년까지 마무리하고, 신라역사관(56왕 6부전)도 2031년까지 건립할 방침이다.
기존 2030년으로 계획된 경주읍성 복원·정비 사업은 성벽과 문루 등의 복원을 2027년까지 3년 앞당겨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특히 ‘관광산업 혁신으로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열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꼽았다. 경주시는 지난해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증축 등을 통해 APEC 정상회의 유치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는 11월경 개최도시 결정을 앞두고 경북도, 정치권 등과 함께 협력해 경주 유치에 사활을 걸 각오다.
또 스마트관광도시, 감포해양레저복합단지·국립 선부 역사기념공원·다목적 스포츠파크 등 새로운 관광인프라 구축, 경주 식물원(라원) 조성 등 관광산업에 혁신을 불어넣을 계획이다.미래 먹거리 사업 유치·도심경제 활력 경주의 미래 먹거리가 될 SMR(소형모듈원전) 국가산업단지 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SMR 국가산단은 국토부가 지난해 11월 실사를 벌인데 이어 오는 2월경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 SMR을 연구 개발하게 될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2025년 준공 예정이며, 중수로 해체기술원 설립, 양성자가속기 2단계 확장 등 혁신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준공을 앞둔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센터’와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 센터’는 지역 산업의 버팀목인 자동차 부품업계의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침체된 도심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소외된 중심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한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6년까지 추진한다.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는 ‘경주페이’, 스마트 예약·결제 플랫폼 ‘경주로on’, 전국 최저 수수료 1.5%를 자랑하는 공공배달앱 ‘스마트먹깨비’ 등 이른바 ‘경주형 e-커머스’ 의 활성화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또 황오동 원도심 도시재생을 골자로 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올해 마무리할 방침이다.여성과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 조성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시책은 여성과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 조성이다. 2020년과 지난해 등 2차례에 걸친 출산장려지원금 증액으로 △첫째 300만원 지급 △둘째 500만원 지급 △셋째 이상 1800만원 지급 △출산 축하금 20만원 1회 지급 △모든 난임부부 대상 난임 시술비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경주시는 앞서 2021년 12월 여성친화도시 선정에 이어 지난해 5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하면서, 국제사회로부터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는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임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26년까지 황성동 복합문화 도서관·미술관 건립, 2025년까지 육아 종합지원센터와 장애인가족 복합힐링센터 건립 등 ‘온(All, 溫) 가족 행복누리 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양질의 노인일자리 증대, 고령자 복지주택 확충, 어르신 무료택시 확대, 경로당 운영 활성화 등으로 어르신들의 편안하고 즐거운 노후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간다. 이외에도 다문화가족 공부방 운영 및 결혼이민여성 친정방문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으로 다문화가정의 행복과 삶의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부자 농어촌·친환경 도시’ 실현 2025년까지 신농업 혁신타운을 조기 준공하고, 경주형 농촌 뉴딜, 어촌 어항 명품화, 동해안 해양 관광산업 육성 등을 핵심으로 하는 ‘젊은이가 돌아오는 부자 농어촌’ 조성도 약속했다. 또 ‘쾌적하고 아름다운 친환경 도시’를 위해 지난해 환경부 선정 ‘신형산강 프로젝트’ 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한다. 동천~황성 일원에 경주 그린뉴딜 천년숲길, 구황교~보문교 일원 보문왕경숲 등 도심 속 쉼터 조성과 종합자원회수시설 확충,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도 함께 추진된다.사통팔달 교통망 확충 사업 추진 주 시장은 시민이 편리한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 사업 추진도 약속했다. 먼저 4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황금대교가 오는 12월 조기 준공할 예정이다. 부산과 울산을 오가는 전철을 경주와 포항까지 연장하는 동남권 해오름 초광역 전철망 개통도 추진한다. 지방도 945호선 국지도 승격(21km, 4차로 확장, 강동~보문), 양정로(가칭 양정교) 개설(255억원 투입, 2025년 완공), 태종로(팔우정~분황로) 개설(120억원 투입, 2027년 완공) 등도 올해 추진하는 대표적 사업이다. 이외에도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경주형 청년정책을 본격화하고, 경주학 운영, 지역 산·학·연 협력 선도대학 육성 등 미래지향적인 인재를 양성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2022년 주요 성과는? 주낙영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해 거둔 핵심성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주 시장은 먼저 올해 예산은 민선 7기 첫 해인 2018년 본예산 1조1480억원 대비 무려 61%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의 재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지방채 0원을 기록해 재정건전성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업비 3328억원의 산단대개조 사업 선정, 사업비 3367억원 규모의 신형산강 프로젝트 사업 선정, 하이코·보문관광단지 국제회의지구 지정, KTX 신경주역 역세권 투자선도지구 지정 등 굵직굵직한 성과를 낸 한 해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투자유치 MOU 체결 12건으로 민간 투자 4880억원 유치 약정 △역대 최대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국비 4430억원 확보 △외부기관 평가 54개 부문 수상 등 그 어느 해보다 탁월한 행정 성과가 돋보인 한 해였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계묘년 새해를 맞아 ‘시민의 행복’이라는 목표 아래 ‘더 큰 경주, 더 나은 미래’라는 찬란한 결실을 맺는데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올해를 경주시민 모두가 환하게 웃을 수 있는 경주의 재도약 원년으로 삼겠다”고 새해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