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임인년. 코로나19 변이 종인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지역 내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한 해가 시작됐다. 불안한 출발 속에서도 대통령 선거와 이어진 6.1 지방선거까지 올해 상반기는 선거 열기로 뜨거웠다. 7월 민선 8기 경주시와 제9대 시의회가 본격 출범했다. 하지만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복구가 첫 과제로 떠올랐다.   9월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경주를 강타하면서 큰 피해를 남겼기 때문이다. 2020년 본격 확산된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관광 산업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각종 지표를 통해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로 인해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이른바 ‘3고’ 현상으로 지역 경제는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정부는 내년 경제 성장률은 1.5%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닥친 1998년 초(1%) 이후 가장 낮은 전망치인 셈이다.   가파른 금리 인상, 에너지 수급 불안 등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위축되는 만큼 한국 경제도 그 여파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주 역시 이 같은 추세를 비켜갈 수 없다는 불안감 속에서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도 저물어 가고 있다. 되돌아 본 2022년 경주. 희망과 불안이 공존했던 올 한해 경주의 주요 기록을 시간대별로 정리했다. -2022년 스타트는 ‘청년의 해’ 선포 경주시의 올해 첫 시작은 ‘청년의 해’ 선포였다. 시는 지난 1월 3일 2022년도 시무식에서 ‘경주 희망의 무지개 7대 청년 정책’ 발표와 함께 올해를 ‘경주시 청년의 해’로 선포했다. 경주시 7대 청년 정책의 기본계획과 비전은 △청년 일자리 확대 ‘청년 희망경제 프로그램’ △청년주거 지원 ‘청년 복지행복하우스’ △청년 문화와 예술 지원 확대 ‘청년 문화예술 르네상스’ △지역대학 간 협력 ‘지역대학 청년상생 플랫폼’ △농어촌 청년사업 지원 ‘청년 농·어부 희망디딤돌’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 ‘청년 화랑고도 커뮤니티’ △청년 심리지원과 행정참여 통한 ‘청년 기 살리기’ 등이다. 중점 지원 대상은 경주시 거주 20~39세 청년이다.-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2022년 초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의 확산 속도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불안감이 감돌았다. 경주에서는 지난 2020년 2월 20일 첫 확진자를 시작으로 2021년 말까지 모두 1775명이 확진됐다. 하지만 지난 1월부터 확진자수 증가하면서 상반기인 6월말 기준 총 7만294명이 확진판정을 받는 등 지역 내 확산급속도로 확산됐다. 지난 23일 기준 경주지역 총 확진자수는 11만3832명을 기록했다. 하반기 들어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들었지만 언제든 새로운 변이 등의 영향으로 재차 대유행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어 여전히 긴장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되는 시대를 살아가게 됐다. -자치분권 2.0 시대 첫 걸음 내딛어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에 따라 지난 1월 13일 경주시의회가 인사권 독립 등을 핵심으로 하는 자치분권 2.0시대 첫 걸음을 내딛었다. 경주시의회는 진정한 지방자치 의회로 출발하는 의미를 다지기 위해 기념식도 가졌다.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은 2020년 12월 국회에서 통과돼 올해 1월 13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이에 따라 인사권 독립, 인사위원회 설치, 정책지원 전문 인력 도입, 의원겸직신고 공개제도 도입,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설치 등 지방의회 역량과 책임 강화, 주민참여 확대 등 변화가 시작됐다.지방의회는 인사권 독립으로 전문성 향상, 정책지원 전문인력을 통해 의원들의 자치입법권이 강화돼 더욱 효율적으로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은 지자체의 정책 결정·집행 과정에서 주민 참여가 확대됐다. 주민이 지자체 조례의 제·개정 또는 폐지를 청구할 수 있는 ‘주민조례발안제’와 ‘주민 감사청구’가 대표적이다. 또 주민감사청구 기준연령을 기존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완화해 주민참여를 확대했다. ‘주민조례발안제’의 기준연령도 만 18세다. -제20대 대선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올해 초부터 경주를 달궜던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 3월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 당선인은 선거 다음날인 10일 오전 6시 21분경 100%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48.56%, 1639만4815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3%, 1614만7738표를 획득했다. 두 후보 간 득표 차는 0.73%p, 24만7077표로, 역대 대통령선거 사상 최소 득표 차를 기록했다. 경주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 70.9%, 12만3198표, 민주당 이재명 후보 24.8%, 4만3031표를 기록했다. 이번 대선에서 전국 총선거인수 4419만7692명 중 3406만7853명이 투표해 투표율 77.1%를 기록했다. 경주에서는 총선거인수 22만573명 가운데 17만3759명이 투표해 78.8%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월성 해자 3년 4개월 만에 복원 완료 월성 해자가 복원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3월 31일 일반에 공개됐다. ‘월성 해자 정비·재현 사업’은 경주시가 문화재청·경북도와 함께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것으로 사업비는 120억원이 투입됐다. ‘해자’는 과거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벽 외곽을 둘러 파 만든 구덩이에 물을 채워 놓은 인공 연못으로, 돌을 쌓아 만든 성곽과 함께 대표적 방호시설이다. 경주시는 2018년 12월 착공해 3년 4개월 만에 복원을 마무리했다. 복원 시점은 월성해자가 성곽 방어목적은 물론 조경목적도 함께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8세기 당시를 기준으로 했다. -지역 현안 다수 새 정부 국정과제 포함경주의 현안과 미래 발전을 위한 신규 사업들이 새 정부 정책과제에 다수 포함돼 향후 경주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지난 5월 8일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경북 공약 보고회를 갖고 15대 정책 과제에 따른 세부 사업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한 경북 관련 7대 분야 15대 정책과제 중 경주지역에는 △SMR 특화 국가산업단지 △원자력안전위원회 경주 이전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등 원전 관련 공약이 포함돼 향후 원자력 연구개발 거점으로 도약이 기대된다. 또 △국립탄소중립에너지 미래관 설립 △입자빔 기반 산학연 R&D 통합지원센터 설립 등도 반영됐다. 자동차 산업과 관련해서는 경주 등지에 △미래차 전환기술 실증지원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 포함됐다. 문화·관광분야에서는 △천년 신라왕경 글로벌 디지털 복원 △디지털 세계문화유산관 건립이 정책과제에 포함됐다. 또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도 포함돼 향후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6.1지방선거 주낙영 시장 재선 성공대선에 이어 치러진 6.1전국동시지방선거는 주낙영 경주시장이 무난히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영태 후보와 국민의힘 주낙영 후보 양자대결로 치러진 경주시장 선거에서는 78.9%의 지지를 받은 주낙영 후보가 당선됐다. 주낙영 시장은 당선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에서 내건 공약을 반드시 지켜서 사람이 몰려오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희망찬 경주를 꼭 만들겠다”며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시정을 구현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더 큰 경주, 더 나은 미래’를 기치로 △경주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 조성 △좋은 일자리, 첨단 신성장산업 육성 △온(溫, ALL)가족 행복누리 도시 △젊은이가 돌아오는 부자 농어촌 △사통팔달 도로교통망 구축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 사적 지정경주 이씨 시조 발상지인 표암재가 위치한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慶州 金剛山 瓢巖峯 一圓)’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6월 17일 경주시 동천동 소재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을 사적으로 최종 지정했다. ‘금강산 표암봉 일원’은 신라 왕경오악(王京五岳)의 북악(北岳)이자 국가의 중대사를 논의하던 사령지(四靈地) 중 하나다. 신라의 신성한 공간이자 신라사의 역사적 사건과 관련한 중요한 유적이 밀집된 장소로 역사·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유적이다. 또 경주 금강산은 신라건국과 국가 형성단계의 신성한 공간일 뿐만 아니라 삼국유사 기이제1 신라시조 혁거세왕조에 기록된 진한 6촌 중 3개 촌의 천강설화와 연관된 역사적 공간이다. 또 신라 불교공인의 계기가 된 이차돈 순교와 관련된 신라 불교성지의 공간이다.-제9대 경주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 제9대 경주시의회 전반기 의장단은 이철우 의장, 이동협 부의장, 한순희 의회운영위원장, 임활 행정복지위원장, 이진락 문화도시위원장, 이락우 경제산업위원장으로 구성됐다. 지난 7월 1일 실시한 의장 선거에서는 이철우 의원이 전체의원 21명 전원의 지지를 얻어 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부의장 선거는 이동협 의원이 19명의 지지를 받아 선출됐다. 이철우 의장은 “의장으로 선출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새로운 자치분권 시대를 맞아 견제와 균형을 통한 동반자적 관계를 정립해나가겠다”면서 “의회 전문성 강화와 시민 복리증진 및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공식 명칭 변경한 ‘포항경주공항’ 포항경주공항이 지난 7월 14일 항공정보간행물(AIP)에 등재돼 정식 발효되면서 공항명칭이 공식 변경됐다. 1970년 2월 포항비행장으로 개항한 포항공항이 포항경주공항으로 명칭이 변경된 것은 52년 만이다. 경주시와 포항시, 경북도,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7월 15일 공항 간판 교체 기념식을 갖고 새 명칭을 단 공항의 출발을 알렸다. 공항명칭 변경은 국내 최초다. 관광 및 공항 활성화를 위해 경주시, 포항시 두 지자체가 협력해 국토부에 건의하면서 성사됐다. 앞서 양 도시는 공항 명칭변경에 대한 필요성을 적극 공감하고, 2020년 12월 국토부에 포항공항 명칭변경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후 국토부는 포항·경주 주민의견 수렴과 한국공항공사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2월 국토부 항공정책위원회 의결을 통해 명칭변경을 확정했다. -복원 완료된 금관총 임시 개관 국내 고분 중 금관이 최초로 발견된 금관총이 현재적인 재해석을 통해 복원·정비를 마무리하고 지난 8월 16일 임시 개관했다. 지상 1층, 면적 575.90㎡ 규모의 신라고분 형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금관총은 돌무지덧널무덤의 주요 축조구조물인 목조가구를 4m 실물 크기로 재현했다. 또 무덤 중앙의 덧널(木槨)은 무덤 바닥 가운데 관 자리와 이를 두 겹으로 둘러싼 길이 6.4m, 폭 4.2m 규모의 큰 목곽을 고증을 통해 재현했다. ‘이사지왕(爾斯智王)’ 이름을 통해 돌무지덧널무덤 최초이자 현재 유일하게 무덤 주인을 알 수 있는 신라 고분이라는 점도 이목을 끌고 있다. 경주시는 내년 상반기 금관총 바로 옆 고분정보센터 조성 공사가 마무리되면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방폐장 2단계 표층처분시설 건설 사업 착공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중 2단계 저준위 표층처분시설 건설 사업이 지난 8월 26일 첫 삽을 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이날 착공식을 가졌다. 2단계 방폐장은 2025년 운영을 목표로 양북면 봉길리 일원 부지에 건설한다. 2단계 표층처분시설은 지표면에 인공구조물(처분고)을 설치하고 방폐물을 밀봉 보관하는 방식으로, 저준위 및 극저준위 방폐물을 처분하게 된다. 총사업비 2621억원을 들여 1단계 시설 부지 내 6만7490㎡에 12만5000드럼(1드럼 200ℓ 기준)을 수용할 수 있다. 이후 처분 규모를 27만5000드럼 더 늘릴 계획도 있다. 표층처분시설이 완공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6번째로 동굴처분 기술과 표층처분 기술을 모두 확보하게 된다. -초강력 태풍 힌남노로 극심한 피해 입어 지난 9월 6일 경주를 강타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으로 인명피해와 수많은 재산 피해를 남겼다. 태풍 힌남노로 강동면에 최고 389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평균 강수량이 251mm에 달했다. 이로 인해 하천이 범람해 피해가 발생했으며 산에서 내려온 토사로 1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다. 태풍으로 공공시설 피해 금액은 1147억원, 복구비용으로는 모두 287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됐다. 사유시설 피해금액은 412억여원으로 나타났다. 공공시설 피해는 하천·소하천, 도로·교량, 수리시설 등 모두 796건으로 집계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11동 전파, 9동 반파, 798동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또 상가와 공장 침수가 각각 276건, 69건이다. 농작물 피해는 1150ha가 침수되거나 유실 또는 매몰됐으며, 가축폐사 94두, 양봉피해 874군, 어선 1척, 양식장 2개소가 피해를 입었다. 또 국보 1건, 보물 3건, 국가민속문화재 1건, 사적 13건 등 총 18건의 문화재가 태풍으로 훼손됐다. -문체부 지정 ‘예비문화도시’ 선정 경주시가 지난 9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법정문화도시 최종 선정을 위한 1차 관문인 ‘예비문화도시’에 선정됐다. 경주시는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지난해 11월 ‘경주시 지역문화진흥 조례’ 및 ‘경주시 문화도시 조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또 문화도시 실행주체인 문화시민협의체를 중심으로 행정협의체, 유관기관 협의체, 문화도시추진위원회 구성 등 거버넌스 체계 구축으로 문화도시로의 기반을 조성했다. 시는 이번 예비문화도시 지정으로 오는 10월부터 1년간 예비 문화도시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오는 2023년 10월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최종 법정문화도시로 선정하게 된다. 문화도시로 선정되면 2024년부터 향후 5년간 최대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어 지난 11월 11일엔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경주 문화도시추진위원회’가 출범식도 가졌다. -경주시 주민등록인구 25만명선 무너져 경주시 주민등록 인구가 10월말 기준 25만명선이 무너졌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10월 31일 기준 경주시 인구는 24만9928명으로 집계됐다. 경주시 주민등록인구는 올해 1월말 25만1627명에서 출발해 10월말까지 9개월 만에 1699명 감소했다.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인구감소수가 1513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들어 감소 속도가 빨라진 셈이 됐다. 성별로는 남자 789명, 여자는 910명 감소했다. 10월말 경주시 세대수는 12만4003세대로 1월말 12만3141세대 대비 862세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세대원수는 2.02명으로 1월말 2.04명 대비 0.02명 감소했다. -경주엑스포 통합 추진 논란 일어 경북도의 공공기관 축소 방침에 따라 경주엑스포 통합이 추진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경북도는 당초 문화엑스포 재단을 경북문화재단으로 통합하려 했다가 최근에는 경북문화관광공사와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조직 진단을 거쳐 내년 초까지 통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경주시의회와 지역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12월 현재까지 아무런 결론도 나오지 않고 있다. 이번 통폐합은 경주엑스포의 지역적 상징성을 고려하고 기능의 한계성과 경영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 중이다. 경북관광공사와의 통합으로 지역적 상징성과 관광 활성화를 통한 시너지효과를 내고, 적자 경영인 엑스포를 흑자 경영인 공사와 통합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반면 경주시의회는 재단 설립과 부지 매입에 경주시 예산이 300억원이 넘게 투입된 점을 들며 “50% 지분을 가진 경주시 입장이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비영리 문화엑스포 재단과 영리기관인 경북문화관광공사의 통합과 관련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향후 통합 추진과정에서 논란은 커질 전망이다.-경주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세 지난 10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 조사 결과 경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하락하면서 2020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조만간 부동산 변동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게 되면 본격적인 부동산 침체기가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12월 21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10월 중 경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1.5%로 9월 2.9% 대비 오름폭이 축소했다. 4월 5.7%에 달했던 변동률이 5월 5.2%, 6월 4.6%로 점차 감소하다, 9월 2.9%, 10월엔 1.5%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변동률 11.2%와 대비해서는 무려 10% 가까이 축소됐다. 아파트 가격 변동률 축소와 함께 거래량도 감소했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7월 139건, 8월 139건, 9월 110건, 10월 135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1년 7월 247건, 8월 265건, 9월 229건, 10월 267건 대비 45% 가까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가격 변동률이 마이너스로 향하면 매수 심리는 더욱 위축돼 부동산 가격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경주시 국제회의 복합지구 선정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에 도전장을 내민 경주시가 지난 12월 16일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선정됐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보문관광단지 일원 178만㎡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국제회의 복합지구에 선정된 것. 이번 지정 승인으로 복합지구 내 국제회의시설 및 집적시설의 교통유발부담금·대체산림자원조성비 등 각종 부담금 감면과 용적률 완화 등 혜택이 주어진다. 또 국비 지원과 복합지구 활성화 사업 평가를 통한 관광기금 지원, 영업 제한 규제 제외 등 사실상 관광특구(관광진흥법 제70조) 수준의 혜택도 받는다. 시는 이번 복합지구 지정과 화백컨벤션센터 증축 등을 통해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제회의산업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고용 창출과 호텔·쇼핑 등 연관 산업에 끼치는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청 윤경렬 선생 기념관 개관 고청 윤경렬 선생 기념관이 건립추진 20여년 만에 지난 12월 19일 문을 열었다.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려는 지역민들과 후학들의 숙원사업이었던 고청기념관 건립이 재원조달 문제 등으로 우여곡절 끝에 개관했다. 고청기념관은 인왕동 양지마을에 고청이 생전에 기거하던 고택을 ‘고청생활관’, 바로 옆에 새로 터를 닦아 신축한 ‘고청기념관’ 2동이다. 운영 주체는 문화유산국민신탁, 관리주체는 고청기념사업회가 맡았다. 윤경렬 선생의 삶이 깃든 고청생활관에는 유품 전시와 학술, 토론 등의 사랑방 좌담회, 소규모 공연·전시회 등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또 기념관은 고청의 교육자이자 문화 예술가적 활동의 자취를 담은 공간으로 활동상을 담은 사진과 고청 저술 서적, 토용 등 미술공예품 전시 및 판매, 체험공방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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