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경주지역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홀로 사는 노인이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쌀과 연탄, 김장김치 등 다양한 물품을 전달하는 온정 넘치는 봉사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지역 내 많은 단체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사랑의 손길을 보내줘 마음이 따뜻해진다. 여기에 지난 1일엔 경주역 광장에 ‘희망 2023 나눔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져 추운 겨울을 온정으로 녹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펼친 ‘희망 2022 나눔캠페인’에는 역대 최고금액인 10억2000만원을 모금해 사랑의 온도탑을 뜨겁게 달궜다. 올해 모금 목표액은 7억원으로 1일 캠페인 첫날에만 총 7050만원의 성금이 모금돼 힘찬 출발을 알렸다. 희망 2023 나눔캠페인은 ‘함께하는 나눔, 지속가능한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년 1월31일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경제가 침체되고, 고물가·고유가·고금리 등 3高 현상으로 서민들과 소상공인 등의 삶은 녹록치 않다. 특히 홀몸 어르신이나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추운 겨울나기가 큰 걱정이다. 시민들의 관심과 따뜻한 손길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이유다. 경주시를 비롯한 지역의 많은 사회봉사단체들의 도움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경기불황으로 팍팍한 형편이지만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나눔의 미덕을 살려야 한다. 적은 금품이라도 십시일반으로 나누는 사랑과 나눔의 행렬에 동참해 모두가 따뜻한 연말연시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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