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초등학교 검도부가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경주지역의 각종 검도부가 전국대회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내고 있음은 매우 고무적인 일로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체력은 국력이듯 각종 체육대회 우승소식은 경주시민의 건강과 지역발전에 청량제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청소년들의 건강한 체력은 곧 미래 경주의 발전의 주춧돌이기에 더욱 그렇다. 요즈음은 ‘대학입시’를 위해 고등학교는 물론 중학교, 초등학교에서조차 내신성적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비정상적인 교육환경은 심히 안타까운 일이다. 더구나 대학졸업 이후의 뚜렷한 취업보장이 어려운 현실은 더 마음을 아프게 한다. 성적 일변도의 비정상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특기를 존중하고, 사회 각 분야에 필요한 전인적인 인간을 길러내기 위해서는 단지 청소년 교육을 학교당국에만 맡길게 아니라 청소년이 방과 후에 건전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청소년 생활체육에도 경주시와 사회단체가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겠다. 70-80년대 경주는 근화여고의 탁구부로 전국적인 명성을 키웠다. 전국 어디를 가던 경주사람이라면 “아! 탁구 잘하시지요?”라고 인사를 듣곤 했다. 어떤 종목이던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면 국위가 선양되듯이, 전국대회에서 지역출신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 개인은 물론 경주의 자랑이다. “체력(體力)이 곧 시력(市力)”이다. 경주시의 장기종합발전계획에는 물론 도시, 환경, 교통 등등의 분야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시민의 체력증진 프로그램이 꼭 포함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시발점은 청소년 건강증진과 학교체육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다. 이번 유림초등의 검도부 전국대회 우승을 계기로 지역 청소년 스포츠활성화에 대해 보다 진지한 연구와 지속적이고 적절한 예산의 지원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