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는 향기가 있다. 푸른 이파리도 향기이고 하늘을 나는 새의 재잘거림도 향기다. 향기에 취해 더듬어보는 삶, 일장춘몽일까 두렵다. -신평의 `시골의 향기`에서- 남계(南溪) 신평 박사(변호사, 대구 가톨릭대 법학과 교수)가 누구 못지 않게 경주를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며 앞으로도 그 사랑이 변치 않으리라는 확신으로 잔잔한 경주의 향기를 담은 `시골의 향기`(사법개혁의 여울을 돌아나오며)를 책으로 엮어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지난 15일 오후 3시 경주보문단지 육부촌에서 가진 출판기념회에는 백상승 시장, 김태중문화원장, 문화·예술 관계자, 지인,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제1부 음악의 향연에는 장영숙씨의 `대금연주`, 이원주·김보인씨의 `가곡`, 이상진·김민영씨의 `팝송` 공연이 행사장을 은은하게 울려 펴졌다. 또 백상승 시장과 김태중 문화원장, 전헌호 신부(대구가톨릭대 교수, 친우)가 신 박사의 책 출판을 축하했으며 조광식 시인과 윤무숙 시인의 축시 낭송, 참석자들의 담소의 시간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지금까지 여섯권의 책을 출판했지만 기념회는 이번에 처음 갖는 신 박사는 이 책을 통해 경주에 대한 사랑, 경주의 베품에 대한 보답 등을 잔잔히 그렸다. 한편 신 박사는 이날 출판기념회에 모금한 금액 200만원 전액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본사에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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