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8450억원 규모의 내년도 경주시 예산안이 최종 확정됐다. 경주시의회는 지난 2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72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023년도 예산안과 각종 조례안 등을 최종 의결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경주시의회 위원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6개 경주시의회 조례 및 규칙이 통과됐다. 또 경주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조례 29건, 2023년도 장애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 위탁 동의안 등 동의안 7건, 2023년도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의결했다. 특히 2023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총 54건, 72억7200만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편성하는 등 총 1조8450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어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 제안설명의 건, 휴회의 건을 의결하면서 제2차 본회의를 마쳤다. 제272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는 13일부터 14일까지 각 상임위원회에서 조례안 및 일반안건,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심사한다. 15일부터 16일까지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해 심의한다. 19일 열리는 제3차 본회의는 상임위와 예결위가 심사한 안건에 대해 의결하고, 시정에 관한 질문을 진행한다. 20일엔 제4차 본회의를 열고 시정에 관한 질문을 마지막으로 2022년도 전체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 한다.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은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된 만큼 철저한 준비와 빠른 집행을 통해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시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동궁과 월지 방문자센터 건립경주시가 동궁과 월지 동편에 신라왕경 핵심유적의 홍보와 디지털 콘텐츠 및 편의 공간인 방문자센터를 건립한다. 경주시가 방문자센터 건립을 위한 2023년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 계획안이 지난 12일 제272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현재 동궁과 월지의 관람편의시설은 노후되고 협소해 관람객 이용이 불편한데다 문화재 활용·홍보에 제약이 크고 향후 정비를 위해 철거가 필요하다는 것. 이에 따라 동궁과 월지 동편 인왕동 21-2번지 등 10필지 9335㎡의 군유지에 지상 1층 철골조 건물 3동 규모의 방문자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방문자센터는 동궁과 월지를 비롯해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을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해 홍보하는 홍보동, 관리동, 지원동 등 건물 3개 동을 한옥형으로 신축한다. 경주시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국비 94억여원, 도비 20억여원, 시비 20억여원 등 총 사업비 134억7000만원을 들여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곳 부지는 동궁과 월지와 황룡사 역사문화관 사이이 위치한 전체 군유지 4만4934㎡의 일부로 토지매입비는 별도로 필요하지 않다고 시는 밝혔다.   경주시는 “방문자센터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동궁과 월지의 발굴조사와 연구를 효율적·체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면서 “시민들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관람정보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종합적인 문화공간 창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센터 설립의 취지를 밝혔다.-충효동에 국민체육센터 신설 경주시가 충효동에 수영장을 갖춘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충효동 국민체육센터 건립 부지 매입을 위한 2023년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 계획안이 경주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충효동 국민체육센터는 총사업비 180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서라벌대 원석체육관이 폐쇄되자 이곳 주민들은 경주시가 이를 임차해 운영하거나 수영장 건립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경주시는 2002년 준공된 원석체육관의 리모델링 비용이 30억원 이상 필요하고, 고등교육법에 따른 교육연구시설로 경주시로 이관 및 운영은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시는 2026년 말까지 충효동 산 156-2번지 일원 사유지 임야 등 1만6745㎡를 매입해 건축 연면적 5000㎡,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내부에는 수영장, 실내서핑장, 피트니스센터 등 체육시설과 사무실 샤워실, 다목적공간, 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사유지 매입 약 45억원, 공사비 125억원 등 총사업비 18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경주시는 재원마련을 위해 정부의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 공모사업에 응모해 국비 30억원, 도비 5억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국·도비가 확보될 경우 시비는 145억원이 소요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해당부지는 충효주거단지, 시내권, 신경주역세권 등과 인접해 국민체육센터 수혜자가 시민의 30%로 예상된다”면서 “주민들의 요구와 함께 체육서비스 접근 기회 균등제공과 시민 건강증진 도모를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현곡면 체육공원 조성 사업 추진 현곡면에는 체육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현곡 체육공원 조성사업 부지 매입을 위한 2023년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 계획안이 경주시의회에서 최종 의결됐다. 현곡면 체육공원은 최근 대규모 아파트 조성에 따라 인구가 증가한데 비해 공공체육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함에 따라 추진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내년부터 2024년 말까지 현곡면 소현리 804-16번지 일원 부지 4만9817㎡에 축구장 1면, 육상트랙, 족구장, 농구장 등 체육시설과 놀이터, 관리실, 산책로, 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94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이중 사유지 40억원, 국·공유지 22억원 등 토지매입비가 62억원에 이른다. 내년 10억원의 예산으로 토지매입을 시작하고, 국·도비와 시비를 확보해 2024년 12월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현곡면에 체육공원을 조성해 주민의 다양한 스포츠 욕구 충족과 건강증진을 유발해 건강한 지역사회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노후된 용황119안전센터 신축·이전한다 건립된 지 30년이 지나 노후되고 협소한 용황119안전센터가 신축 이전한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경주시의회의 동의를 받기 위해 제출된 ‘용황119안전센터 신축 영구시설물 축조 동의안’이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3억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현 청사 인근 부지 3243㎡, 연면적 957㎡에 지상2층 1동 규모로 센터를 신축한다. 사업기간은 내년 5월 시설공사 설계용역을 시작으로 2024년 12월까지 2년간이다. 현 용황119안전센터는 지난 1991년 건립돼 31년여 동안 시민안전을 지켜왔지만 시설이 협소하고 노후화돼 증가하는 소방수요에 대처하기 어려웠다. 센터 신축에 따라 소방공무원 근무환경 개선과 소방대응능력 향상으로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각종 재해에 신속하고 안정적인 대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내년부터 통일전 관리·운영을 민간위탁키로 하는 ‘경주시 통일전 관리·운영 민간위탁 동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 산하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으로 통일전 관리·운영권이 이관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9월 30일 경북도와 경주시 독립운동기념관은 통일전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위탁사무는 △통일전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사항 △시설 및 조경의 유지관리 △통일서원제 봉행 등이다. 한편 통일전은 1974년 고 박정희 대통령의 신라 삼국통일 유적지 조성계획에 따라 1977년에 조성돼 1987년 경북도에서 경주시로 이관 후 36년간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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