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청소년서예공모대회에서 박소윤(경주여중3) 학생의 ‘이인동심(二人同心)’이 대상을 차지했다. 청소년문화경연대회 일환으로 진행된 제13회 청소년서예공모대회 수상작 전시가 12월 3일까지 갤러리봉봉에서 열린다.
경주시 주최, 경주서예가연합회 주관으로 진행한 이번 대회는 청소년의 문화적 감성함양과 역량강화 및 건강한 청소년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경주를 주제로 진행된 올해 대회에서는 유치부 19점, 초등부 133점, 중등부 15점, 고등부 1점 등 총 168점이 출품됐다.
그 결과 △대상에는 박소윤(경주여중3) △최우수상은 김한빛(관문초2), 최수빈(산대초5), 강수경(안강여중3), 강두희(포항여전자2), 김현욱(국제문화5) △우수상에 이서영(신흥초4), 이서현(산대초3), 김율리(포항원동초4), 박예은(황성초6), 김송현(동방초5), 서주희(현곡초5), 오민정(경주여중2), 김다인(국제문화5), 특선 36점, 입선 86점 등 총 137점의 입상작이 가려졌다.
‘두 사람이 마음을 합하면 그 예리함이 쇠라도 끊을 수 있고, 진정한 마음에서 하는 말은 그 냄새가 난초같이 향기롭다’는 역경 계사상전의 싯구를 한자로 옮긴 대상작 ‘이인동심’은 단아하고 맑은 구양순체의 서체를 구사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경주서예가연합회 김영춘 회장은 “이번 청소년서예공모대회를 통해 다양한 서체와 각자의 개성을 지닌 학생들의 훌륭한 서예작품이 많이 출품돼 서예 미래의 희망적인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서예를 통해 학생들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개선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으로 서예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3일 오후 2시 수상작 전시가 진행 중인 갤러리 봉봉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2008년 제1회 청소년서예휘호대전을 시작으로 매년 경주시민의 날을 기념해 개최됐던 청소년서예공모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020, 2021년은 휴회했고, 올해는 공모대회로 변경해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