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2023년도 본예산 1조8450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 본예산은 올해 본예산 1조5650억원보다 2800억원(17.9%)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다. 일반회계 1조5820억원, 특별회계 1333억원, 공기업특별회계 1297억원으로 편성했다. 시는 철저한 재정분석과 국회,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하며 현안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토로한 끝에 보통교부세와 국·도비가 크게 증가한 결과라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은 민생경제 회복을 비롯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위기극복을 위한 핵심정책 전략 T/F 사업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시가 편성한 세출계획은 사회복지·보건 분야가 31%로 가장 많고, 국토지역개발·교통물류 15%, 농림해양수산 13%, 문화·관광 10%, 공공질서 및 안전·환경 8% 순으로 배정했다. 중점 사업별로는 핵심정책 전략 T/F 사업에 99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서라벌 도심활성화 전략사업에 194억원을 편성했다. 신라달밤 황금조명 갤러리 90억원, 서라벌 황금정원 프로젝트 34억원 등이다. 경주혁신농어업 전략사업으로 193억원을 편성했다. 귀농귀촌웰컴팜하우스 70억원, 어촌뉴딜사업에 58억원 등을 배정했다. 또 온가족 행복경주 전략사업에 255억원을 편성했다. 어르신 무료택시 운영지원 30억원, 중소기업 청년일자리 및 청년 창업 지원 41억원 등이다. 스마트시티 혁신 전략사업에는 168억원을 배정했다. 경주페이 130억원, 버스정보시스템 확대구축 15억원 등을 편성했다. 클린녹색 환경도시 전략사업은 143억원으로 경주 그린뉴딜 천년숲길 130억원 등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한 사업으로 문화관광 통합환승주차장(황남), 양남, 황성 등 공영주차장 조성 78억원, 제2금장교 건설 50억원, 흥무로(동대교~동대유치원) 개설 30억원 등을 편성했다. 이외에도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사업 71억원, 태풍 힌남노 피해복구 141억원 등 임업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는 물론 자연재해 예방 및 노후위험 저수지 시설 개선에도 중점을 뒀다. 주낙영 시장은 “2023년도 본예산안은 민생경제 안정, 지역 균형발전, 핵심정책 전략T/F 사업을 통해 역사관광문화도시를 넘어 첨단미래과학도시로 비상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제272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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