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신라미술대전에서 박미향의 ‘Endless Love...流影’(한국화), 이종윤의 ‘유니버스’(공예), 이주연의 ‘금궤도’(민화)가 각각 부문별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사진> 지난 12일 경주예술의전당 4층에서는 제43회 신라미술대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미술 부분 521점, 서예·문인화 부문 350점 총 871점이 출품됐으며, 올해는 미술부문 한국화, 공예, 민화 파트에서만 대상작이 선정됐다. 한국화 부문 대상으로 선정된 박미향의 ‘Endless Love...流影’는 신라의 흔적들을 적절히 잘 배치해 화려하지 않고 담담한 블루계열의 부드러운 색조로 소박한 미를 한층 더 느끼게 표현한 예술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 받았다. 공예 부문 이종윤의 ‘유니버스’는 전통나전칠기 기법을 활용한 작품으로 고급 자게를 사용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고, 은은한 색감을 살려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빼어난 칠화 작품으로 인정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라 김알지의 탄생설화를 그린 민화 부문 대상작 이주연의 ‘금궤도’는 다양한 필법으로 생동감 있게 묘사, 세밀한 음영 표현과 개체들의 조화 등을 근거로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평가 받았다. 미술부문 도병재 심사위원장은 “경주는 통일신라의 보물을 그대로 간직한 문화예술의 발상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어느 지역보다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라 생각된다. 공모전은 예비 작가로 평가를 받고 미래의 방향을 검증하는 장이므로 완성이 아닌 출발점이기에 수상자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더욱 분발해 작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신라미술대전 운영위원회,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신라미술대전은 미술인들의 축제의 장이자 참신하고 역량있는 신인 발굴의 등용문으로 역할을 해온 미술사적으로 중요하고 대표적인 공모전이다. 한편 서예·문인화 부문 출품 수는 지난해보다 증가했지만 대상 적격 작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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