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산학협력단이 아이돌봄 광역거점기관에 이어 경주 사업단도 운영 포기하며 거리두기에 나섰다. 경주시에 따르면 동국대 산학협력단이 운영해 온 경주시 아이돌봄지원사업 서비스제공기관 연장 취소 의사를 밝혀 시는 새로운 서비스제공기관 모집 공고에 나섰다. 동국대 산학협력단은 지난해 2011년부터 운영해오던 경상북도 아이돌봄 광역거점기관 운영을 종료했다. 올해는 2008년부터 운영해온 경주시 아이돌봄서비스까지 종료하며 아이돌봄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산학협력단이 아이돌봄서비스에서 손을 뗀 것은 업무상배임이 결정적이다. 지난해 산학협력단 산하 경북도 아이돌봄 광역거점기관 소속 직원들이 보조금으로 원가를 부풀린 사건이 최근 검찰로부터 업무상배임으로 징역형이 구형됐다. 당시 광역거점기관은 보조금으로 앞치마 4688매를 구입하면서 1만원대 앞치마를 소속 직원 운영 회사로부터 5만원으로 부풀려 구매했다. 이 사건으로 지난해 광역거점 종료에 이어 올해 경주시 아이돌봄서비스까지 15년간 이어온 사업을 완전히 접은 것이다. 아이돌봄 관계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업무상 배임 문제가 발생한 사업을 대학교에서 운영하기에 부담이 컸을 것이다”고 말했다.-(사)가경사회서비스지원센터 새로운 위탁자로 선정 동국대 산학협력단이 운영을 포기한 아이돌봄서비스는 지역의 사회적기업이 새롭게 운영하게 됐다. 시는 지난 15일 아이돌봄지원사업 서비스제공기관 선정 결과 (사)가경사회서비스지원센터(이하 가경센터)를 새로운 기관으로 선정했다. 가경센터는 내년 1월부터 국비 41억1000여만원의 예산으로 양육공백 발생 가정(생후3개월~만12세 이하 아동)에 아이돌보미 파견 및 돌봄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가경센터는 여성가족부 아이돌보미양성 및 보수교육기관 운영, 고용노동부 신중년 사회공헌활동지원사업 운영 중으로 아이돌봄 사업 운영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봉구 (사)가경사회서비스지원센터 대표는 “돌보미 양성교육으로 전문성을 높이고 신중년 전문 인력을 활용해 아이돌봄 미스매칭에 대응할 계획이다”면서 “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과 아이돌보미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성과 노하우를 지닌 기존 아이돌보미는 그대로 승계해 사업 연속성과 일자리 안정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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