綵花와 民畵가 만나는 그 지점 산과 들에 핀 꽃들은 아름다운 신의 축복이요, 자연의 섭리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아름다운 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신과 인간이 함께 만든 신비의 꽃, 궁중채화(宮中綵花)이다. 비단으로 물들여 한닢한닢 밀랍으로 인두질해 만든 수만송이 갖가지 꽃들은 화려함의 극치이다. 그의 아름다움에 마음이 끌려 그렸다. 그리면서 행복했고, 스스로 행복을 찾았다. 꽃은 신에게 받치는 가장 신성한 제물이며, 사실상 신과 인간을 잇는 연결고리이다. 나의 간절한 염원이 꽃으로 신에게 전해져 나의 소원이 이뤄지길 기원한다. 그리고 나쁜 기운을 막아주고 행복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민화를 그리고 간직한다. 綵花와 民畵의 접점이다. 행복한 세상은 인간 본래의 공통된 염원. 슬픔과 기쁨이 승화되어 꾸임없이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民畵와 綵花의 그 이상적인 의미를 함께 담아 그려보았다. 한유진 작가 / 010-2717-3474 개인전 1회(인사동 아리수갤러리), 국내외 단체전 및 초대전 30회, 신라미술대전 특선 외 다수 입상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24호 궁중채화장 황수로 사사 울산현대백화점 문화센터 강사, 부산꽃작가협회 이사, 경주민화협회 사무국장, 신라문화를 담는 민화그리기 강사, 문화공간 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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