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주민등록 인구가 10월 25만명선이 무너졌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경주시 인구는 24만9928명으로 집계됐다. 경주시 주민등록인구는 올해 1월말 25만1627명에서 출발해 10월말까지 9개월 만에 1699명 감소했다.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인구감소수가 1513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들어 감소 속도가 빨라진 셈이 됐다. 성별로는 남자 789명, 여자는 910명 감소했다.
10월말 경주시 세대수는 12만4003세대로 1월말 12만3141세대 대비 862세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세대원수는 2.02명으로 1월말 2.04명 대비 0.02명 감소했다.-23개 읍면동 중 6곳 증가, 17곳은 감소 23개 읍면동 중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황성동으로 2만7872명이었다. 이어 용강동 2만4021명, 안강읍 2만3601명, 외동읍 2만2273명, 동천동 2만1914명, 현곡면 2만1588명 순으로, 6개 읍면동이 인구 2만명을 넘었다. 1만명대는 선도동 1만4655명, 성건동 1만3803명 등 2곳이었다. 나머지 15개 읍면동은 1만명 미만이었다.
인구수가 가장 작은 곳은 보덕동으로 1689명이다. 지난 1월말부터 10월말까지 인구수가 증가한 지역은 6곳에 불과했고, 나머지 17개 읍면동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불국동이 9911명으로 1월말 대비 165명 늘었다. 이어 매년 감소해오던 성건동이 149명 증가해 1만3803명을 기록했다. 외동읍이 2만2273명으로 129명, 천북면 5735명으로 57명, 양남면 6322명으로 42명, 산내면 3235명으로 8명 순으로 증가했다.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안강읍으로 1월말 대비 433명 감소했다. 이어 황성동 351명, 동천동 230명, 황오동 197명, 황남동 158명, 중부동 140명, 월성동 102명 순으로 100명 이상의 인구가 감소했다.-50대 이하 줄고, 60대 이상 증가현상 여전 올해 들어 10월말까지 1699명의 인구가 감소한 가운데, 연령대별 인구 증감은 예년과 같이 50대 이하는 감소한 반면, 60대 이상은 늘었다.
20대가 1305명 줄어 가장 감소폭이 컸고, 이어 40대 795명, 10대 미만 712명, 30대 460명, 50대 297명, 10대 178명 순으로 감소했다.
특히 20대 감소폭은 지난해 1년간 1229명 감소수를 상회해 20대 청년인구 유출이 심각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60대는 10월말까지 1067명 늘었다. 70대 221명, 80대는 733명 증가했다. 연령대별 인구수는 50대가 4만6269명으로 전체 인구의 18.5%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4만4576명(17.8%), 40대 3만4853명(13.9%), 70대 2만5228명(10.1%), 20대 2만4203명(9.7%), 30대 2만3890명(9.6%), 10대 2만명(8.0%) 등의 순이었다.
10세 미만은 1만4528명, 80대 1만4375명(5.8%), 90대 1959명(0.8%), 100세 이상은 47명(0.02%)이다.
-10개월 간 자연감소 ‘1414명’ 역대 최대 올해 들어 10월말까지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은 ‘자연감소’는 1414명으로 나타났다. 1월부터 10월까지 출생등록 수는 846명인 반면, 사망말소 건수는 2260건으로 인구 자연감소는 1414명이었다.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인구 자연감소 1233명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비율 24.6% ‘초고령사회’ 10월말 기준 전체인구 24만9928명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가 6만1478명으로 고령화비율은 24.6%였다. UN이 분류하는 ‘초고령사회’다. 지난해 말 고령인구비율이 23.7%보다는 약 1%p 증가했다.
23개 읍면동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1%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분류되는 지역은 모두 18곳으로 나타났다. 그 중 산내면의 고령인구비율이 50.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면(47.5%), 내남면(45.2%), 황남동(43.0%), 감포읍(40.8%)의 고령화비율이 40%를 넘어섰다. 반면 용강동은 11.4%로 고령인구비율이 가장 낮았다. 이어 황성동(12.1%), 현곡면(14.5%), 선도동(17.2%)은 10%대를 유지했다.
10월말 기준 경주시 인구의 평균연령은 48.4세였다. 남자 평균연령은 46.7세, 여자는 50.2세로 집계됐다.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지역은 산내면으로 61.1세였고, 이어 서면 57.8세, 내남면 57.5세, 강동면·감포읍 54.5세 등의 순이었다.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지역은 용강동으로 38.9세였고, 이어 황성동 40.1세, 현곡면 40.4세, 선도동 42.5세, 동천동 44.5세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