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하이웃이주민센터는 최근 경주월드에서 이주배경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사진> 이번 문화체험행사는 여성가족부 산하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레인보우스쿨’을 통해 진행됐고,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포함 총 40여명의 이주배경청소년들이 참여했다. 경주시 성건동 지역에는 구소련(C.I.S)지역에서 찾아온 고려인 아동과 청소년들이 많이 있지만 이들을 위한 안정된 돌봄시설이 부족해 양질의 한국어 교육을 받기 어렵고, 자신의 진로를 생각할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이 부족한 현실이다. 하이웃이주민센터는 2019년부터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의 위탁을 받아 4년째 지역에 있는 이주배경청소년들을 위한 방과후 교실을 운영하면서 해마다 이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행사를 가지고 있다. 박 이오시프는 “한국에 온지 세 달이 지나가지만, 엄마가 주말에도 일을 하고 있어서 밖에 나가서 노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 이렇게 친구들하고 같이 경주월드에 올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조훈 센터장은 “지역내 중도입국아동청소년들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프로그램을 통해 혼자있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의 정서적인 부족함을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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