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하늘 괴물에 쫓겨 세상으로 떨어진 한 남자, 자신의 이름도 나이도 신분도 알 수 없는 그에게 하늘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는 자만 하늘의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소리가 울린다. 길을 가던 중 아름다운 여인의 그림을 발견한 남자는 그림 속 여인이 진정한 사랑이라 믿고, 세상 어디에 있을 그녀를 찾아가는데…
화려한 명작 오페라 속 아리아가 시민들의 감성을 적신다. 깊어가는 가을밤과 어울리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 ‘아시아의 세남자가’가 오는 10일 저녁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펼쳐진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재단, 경주오페라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2022동아시아문화도시 민간문화예술단체 교류지원사업 일환으로 마련돼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예술인들이 참여한 프로젝트 합동공연이다.
경주오페라단 강병길 단장은 “세계최고의 오페라 작곡가인 푸치니의 오페라 중 중국을 배경으로 한 투란도트, 일본을 배경으로 한 ‘나비부인’, 그리고 신라인의 정서를 담은 임긍수의 ‘천년의 사랑’을 하나의 스토리로 각색해 나라별 특색있는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라면서 “중국, 일본 예술인들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가는 이번 공연을 통해 진정한 화합의 무대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예술인들에게도 이번 공연은 자긍심을 높일 수 있고,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의미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공연을 계기로 3국간 예술인들의 지속적인 문화교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을 위해 △총감독에 강병길 △연출/각색 박정환 △음악감독 이경희 △조연출 강병욱 △미술 배미라 △자막 권별 △의상 서보영 △영상 강기영 △분장 이지영 △무대크루 강기혁 △음향 다이나믹 오디오 △음악코치 김효순, 김지현 △촬영 김지용, 용스튜디오가 맡아 제작에 참여했으며, 경주미술협회의 ‘2022 한중일 국제서예교류전 출품작’영상이 공연 배경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무대에서는 △연출/사회 박정환 △김유신-바리톤 강민성 왕자-테너 김성진 △천관녀-소프라노 이민정 △밤의여왕-소프라노 박보윤 △류-소프라노 김예슬 △초초상-소프라노 박희애 △칼라프-테너 장 석(중국) △핑크톤-테너 유야 나카무라(일본) △바이올린-미유이 이케다(일본), 세이까 이케다(일본) 외 경주오페라단과 이엘 팝스오케스트라가 참여해 경쾌하고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공연 시작 전 저녁 6시 45분부터는 경주예술의전당 2층 로비에서 경주심포니오케스트라의 현악 4중주 공연도 만날 수 있다.
경주오페라단 강병길 단장은 “한국, 중국, 일본 간 교류와 화합으로 만들어진 이번 무대에 경주 시민들의 많은 관람 부탁드린다”면서 “이번 공연을 계기로 세 나라 간 음악적 관계가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늘 새로운 도전과 다양한 시도를 통해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가겠다”면서 “지속적인 활동으로 경주 오페라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무료공연이다. 공연 및 티켓 문의는 010-6625-6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