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릉원 동편 돌담길에 출입문인 삼문(三門)이 건립된다. 이와 함께 ‘천마총 매표소 및 출입게이트 설치안’이 최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서 조건부 가결되면서 향후 대릉원 개방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대릉원 동측 돌담길에 삼문 설치 공사가 지난 9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12월 중순경 완공될 예정이다. 삼문은 총면적 35.16㎡, 길이 약 9m, 최고높이 약 5m 규모로 건립된다. 삼문은 현재 대릉원 남문·북문과 같이 가운데 정문과 양쪽에 협문(좁은문)이 있는 형태의 출입문이다. 삼문이 건립되는 위치는 북측 돌담길이 시작되는 곳에서 300여m 지점이다. 대릉원 내 봄철 목련꽃이 피는 시기 사진명소로 널리 알려진 곳과 인접해있다. 삼문이 완공되면 돌담길로 막혀 있던 경주 쪽샘과 연계 및 접근성이 높아진다. 또 대릉원을 찾은 관광객들의 도심 접근도 용이해질 전망이다. 경주시는 당초 대릉원 출입구를 현재 건립 중인 동쪽과 황리단길이 있는 서쪽 2곳에 설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열린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위원회 심의 결과 동쪽 출입문만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당시 위원들은 동측 출입문에 대해 향후 쪽샘지구 정비과 관련한 연계를 고려해 문을 설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반면 서측은 문화재 관리 등을 고려할 때 훼손 가능성이 있으며 주변과의 관계에서 볼 때 크게 필요하지 않다고 결론지었다. 경주시 관계자는 “현재 대릉원 출입구가 남·북쪽에만 위치해 관광객들의 출입에 불편이 따랐다”면서 “대릉원 동편 삼문 설치로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고, 중심상가로의 유입도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천마총 매표소 및 출입게이트 설치 조건부 가결 대릉원 무료 개방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천마총 매표소 및 출입게이트 등 설치안’이 지난 9월 열린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위원회에서 조건부 가결됐다. 신규 매표소와 문화관광해설사의 집 통합 등의 조건으로 가결된 것. 하지만 대릉원, 쪽샘지구, 도심을 연결하는 북쪽 출입문 2개소는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경주시는 천마총 매표소 건립을 위한 현상변경 허가와 관람료 관련 경주시 조례 변경 등 행정절차와 함께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거쳐 매표소 건립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대릉원 무료개방 특별사업으로 추진 중인 천마총 매표소 설치와 동측 출입문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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