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관광단지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대한민국 최초 관광단지인 보문관광단지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알리는 공간인 ‘관광역사공원’ 조성사업이 기공식을 시작으로 첫걸음을 뗐다.
‘관광역사공원’은 지난 1979년 조성돼 40년 넘게 국내 관광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보문관광단지의 지나온 역사와 시·공간을 담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추진된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25일 보문관광단지 내 사랑공원에서 관광역사공원 조성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이철우 도지사, 주낙영 시장,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과 주민 등 140여 명이 찾아 관광역사공원 조성사업의 시작을 축하했다.
관광역사공원은 경주시 북군동 8-28번지 일원 5000㎡ 부지에 쉼과 휴식이 있는 체험·휴게형 공원이 조성된다. 총사업비 50억원을 들여 2023년 준공 예정이다.
관광역사공원은 현재 보문호수변의 사랑공원을 전체적으로 리모델링한다. 공원 내에는 보문관광단지의 개발 발자취를 담은 역사를 상징하는 기억의 공간과 조형물, 미래를 향한 도약의 공간, 과거와 현재의 공유를 통한 소통의 공간이 마련된다.
또 관광객과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포토존과 도심 속 쉼터가 되어줄 산책로 및 휴게 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보문관광단지는 1971년 고 박정희 대통령의 경주 활성화에 언급된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에 의해 조성됐다”면서 “이를 기억하기 위한 관광역사공원을 조성해 보문관광단지의 랜드마크로, 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산업의 메카로 재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관광 중심지인 보문관광단지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관광의 역사이자 상징이다”며 “관광역사공원이 방문객들에게 보문관광단지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는 쾌적한 휴식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기공식은 보문관광단지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영상물 상영, 기념버튼 퍼포먼스를 비롯해 공원 내 세워질 조형물 전시를 통해 관광역사공원의 모습을 미리 만났다.
또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경북해외자문위원협의회와 IS동서 등이 기부의사를 밝히며 보문관광단지 관광역사공원 조성에 동참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관광역사공원은 보문관광단지 개발을 기념하고 지나온 시간과 공간을 기억하며, 새로운 미래로의 도약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공원이 될 것”이라며 “역사·문화·자연·사람을 담은 공원으로서 보문관광단지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보문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한 관광단지 리노베이션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보문 상징형 짚라인 조성사업’, ‘보문 호반산책로 야간조명 보강사업’, ‘보문관광단지 상징조형물 조성사업’ 등이다.
시는 이들 사업을 추진해 보문관광단지 내 다양하고 참신한 콘텐츠를 보강함으로써 국내 최고 관광지의 위상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