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경주예총예술제가 27일부터 30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과 경주향교, 첨성대 문화광장에서 펼쳐진다.
경주예총예술제는 예술창작활동을 통해 지역예술인의 교류와 화합을 다지고, 시민에게는 문화예술은 통한 정서함양과 어울림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1973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앞서 경주예총은 제49회 신라문화제 신라예술제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시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그 열기와 감동이 채 식기 전에 한 번 더 감동을 선사할 예정.
먼저 연극협회는 27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극단깨비의 ‘나라가 없으면 부자도 없다’ 공연을 펼친다. 경주 최씨 집안의 마지막 부자였던 최준의 독립운동에 대한 내용으로 독립운동에 대한 애국심과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시간이 될 것이다.
연극협회 박보결 회장은 “작품에 열정과 시간을 아끼지 않은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면서 “창조적이고, 문화적인 다양한 가치창조와 지역문화자원을 잘 활용해 재조명하고, 사회적 공동체의 연대성과 지역문화의 가치를 높이는 작품으로 시민들을 위한 경주문화콘텐츠 공연을 만들어가겠다”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국악협회는 28일 오후 3시 경주향교에서 우리지역 대표 명인 명창을 모셔 ‘경주국악의 진수, 명인제’를 주제로 공연을 선사한다.
이날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보유자 정순임 명창을 비롯해, 경북무형문화재 제19호 가야금병창 전승교육사 주영희 선생, 한국국악협회 김경애 경상북도지회장, 이성애 경상북도부지회장 등이 참여해 고즈넉한 향교 마당에 ‘이매방류 승무’ ‘대금연주’ ‘가야금병창’ ‘판소리’ ‘탈춤’ ‘남도민요’ 등 다채롭고 신명 나는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국악협회 방영식 회장은 “우리 국악이 얼마나 매력 있고, 깊은 맛이 나는지 진정한 경주 국악의 진수를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시민들의 관심과 관람을 바랐다.
29일 오후 3시 첨성대 문화광장에서는 예총예술제 개막 공식행사 및 연예예술인협회의 ‘경주를 노래하다’ 두 번째 시간이 마련된다.
자매도시인 익산시 국악협회 찬조 출연으로 문을 여는 공식행사를 뒤로 통기타 가수 최경영, 트로트 가수, 황금난, 첨성대 밴드, 오선지위의 마음들이 출연해 ‘바람의 노래’ ‘소풍같은 인생’ ‘행복의 나라로’ ‘Whisky on the Rock OST’ ‘인디언 인형처럼’ ‘달의 몰락’ ‘카리스마’ ‘영일만친구’ ‘하늘사랑’ 등 흥겨운 공연을 펼친다.
또한 특별 초대 가수로 강진이 초청돼 ‘붓’ ‘막걸리 한잔’ ‘문풍 지우는 밤’ ‘땡벌’ 등 히트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음악협회는 30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2022종합예술제’를 주제로 가을 녘과 어울리는 따뜻한 공연을 선사한다. △소프라노 조혜리, 권예지, 김경진, △태너 이현영, 이상진 △피아노 심원태, 추교준 △바이올린 이채민, 유영임이 만들어가는 이번 공연에서 한국가곡과 유명한 오페라 아리아를 친근한 선율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번 예술제에서 문인협회, 미술협회, 사진작가협회 등 전시부문은 지상도록전으로 대신한다.
경주예총 김상용 회장은 “먼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 예총 산하 7개 예술단체의 화합으로 신라예술제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 각 예술단체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드린다”면서 “경주예총예술제를 통해 경주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 다시 한번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주예총은 앞으로도 일상에 지친 시민들을 예술로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양질의 문화예술 콘텐츠 선사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