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가면 강산도 변하고 인심도 변하는데 100년의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는 오늘의 일본은 무슨 속셈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독일처럼 지난 잘못을 하루속히 뉘우치고 이웃 국가들에게도 솔직히 지난 과거의 잘못을 빌고 화해에 나서야 한다. 우리는 악몽같은 지난일을 회상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일본 고이즈미 총리와 우익세력들의 태도를 보면서 새삼스레 그들의 잔인함이 되살아 나는 것이 현실이다. 멀쩡히 살아 있는 사람을 상대로 생체 실험에 나선 일본인들. 그들은 당시 일명 마루타라고 이름 붙인 사름들을 상대로 그토록 잔혹한 행위를 하고도 지금도 버젓이 일류 국가로 행세하고 있다. 그들은 산 사람에게 가진방법을 가해 사람이 어떻게 미치는지 어떻게 죽어가는지 관찰하고 연구했다. 바로 악명 높았던 731부대가 그 실체다. 실탄이 아깝다고 작두에 짚을 자르 듯 사람의 목을 잘랐던 그들이다. 고귀한 피 한방울 사악한 그들에게 보이기 싫어 창백한 얼굴 구슬같은 눈. 아무렇게나 내동댕이 처버린 공 같은 사람의 머리들이 헤아릴수 없었다. 대관령 명태 건조대에 명태처럼 사람의 목을 줄줄이 엮어 교살시켰는가 하면 관동 대지진 때의 대학살, 중국남경 50만대학살 외 인접국 일원에 행한 수백만명의 양민 학살행위는 인간이랄 수 없는 만행이었다. 16~17세의 꽃다운 소녀들을 강제로 데려가서 일본군 전병들의 성노리개로 전락시킨 소위 종군위안부의 삶은 누가 책임지고 있는가. 나라 잃은 서러움에 태극기 손에 걸고 독립만세를 외치던 소녀에게 일본 헌병이 장금을 내리쳤고 손에 쥐고 있던 태극기가 힘없이 떨어지자 다시 다른 팔로 옮겨 쥔 소녀의 태극기를 상상해 보라. 만세를 외치는 순간 나머지 팔마저 땅에 떨어지니 소녀는 마지막으로 입에 태극기를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소녀는 이후 일본 헌병에게 무참히 살해당했다. 바로 그 소녀가 바로 우리의 누이 유관순열사다. 우리의 영혼과 육신을 짓밟다 못해 일본인들은 우리의 금수강산에까지 쇠 말뚝을 박고 영산으로 이름난 산을 찾아 산맥을 잘라 동강냈다. 이처럼 사악한 1급 전범앞에 머리 조아린 고이즈미 총리의 속내는 과연 무엇일까? 임오란때 선대가 당한 만행에 가슴아파 지금도 한 많은 가슴을 지니고 살고 있는 필자다. 일본 정부도 그곳 신사에 남아 있는 2만여 조선인들의 위폐와 7~8천구에 달하는 우리 조상들의 유골 을 이제는 하루속히 조국의 품으로 돌려 보내야 할때다. 일본은 이제 각성해야 한다. 일본 정부가 이제 해야할 일은 당시 16~17세의 어린 나이로 일본에 끌려가 종군위안부로 생활했던 할머니들의 아픈 가슴을 어루만져 주어야 할 때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역사는 결코 바뀌지 않는 법이다. 아무리 역사를 바꾸고 싶어도 변활 수 없는 것이 바로 역사다. 학생들에게 아무리 삐뚤어진 역사를 가르치려 해도 결코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이 역사다. 고이즈미 총리가 개혁에 성공하려면 우선 올바른 역사관을 가져야 한다. 바른 역사위에 세워지는 개혁만이 올바른 미래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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