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우리작은도서관은 지난달 21일 경주 동궁원 버드파크에서 고려인 이주배경청소년들을 위한 야외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사진>
행사는 삼성꿈장학재단 배움터지원사업인 ‘신박한 주말학교’를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고려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체험행사에 참여한 고려인 청소년들은 한국에 온 지 얼마되지 않아 한국생활이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로, 한국생활을 적응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새들을 비롯한 다양한 동식물들을 볼 수 있는 경주 동궁원을 방문해 체험활동을 진행하게 됐다.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은 한국에 와서 처음에는 조금 낯선 곳이라 긴장하는 모습이었지만, 다양한 동식물들을 보고 만져보는 체험을 하면서 이내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체험 행사에 참여했다.
김 드미트리 학생은 “새들에게 먹이도 줄 수 있고, 새들이 내 몸에 올라타서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김조훈 관장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모님을 따라 한국에 와서 살아야만 하는 고려인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어딜까 생각하며 많이 고민했는데, 동궁원을 통해서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위로를 받는 것 같아 참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