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선과 중앙선 폐선으로 남겨진 역사와 폐철도 개발의 그림이 완성됐다. 폐역은 지역 거점 플랫폼과 생활권 중심 플랫폼을 개발하고 폐선로는 국가철도공단 개발사업 민간 제안 공모에 따라 계획이 변경된다. 이 계획은 지난 19일 비공개로 진행된 역사 및 폐철도 개발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됐다. 최종보고회에서 공개된 개발 계획은 지난 6월 읍면동별로 열린 폐역 및 폐철도 활용방안 주민설명회 내용과 유사했다. 우선 경주역과 서경주역, 불국사역, 입실역, 안강역, 부조역은 지역 거점 플랫폼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역은 복합 플랫폼 상업 업무 복합개발을 통해 역사, 생태, 행정, 상업 업무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기존 경주역사는 황오동삼층석탑으로 이전되고 건물터는 화랑로와 연결하는 도로가 개설된다. 경주시는 경주역 부지를 새로운 랜드마크 타워 조성 등 경주의 중심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개발 형태로 행정과 공원이 어우러진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제시하고 있다. 서경주역은 복합상업시설과 공동주택, 공공청사, 공원조성 등의 개발구상을 통해 뉴타운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며 불국사역은 공원조성과 불국사역 보존해 주민편의시설 등 역사문화공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입실역은 공동주택 사업과 상업 기능을 배치해 생활권 중심 상업 지구를 계획하고 있으며 안강역은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그리고 동방역과 모화역, 건천역, 아화역은 생활권 중심 플랫폼으로 개발한다. 동방역은 그린웨이가 연계되는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되고 모화역은 커뮤니티 공원으로 지역주민과 근로자를 위한 근린 센트럴파크 조성될 예정이다. 건천역은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역사전시관 조성과 그린웨이 연계를 통한 휴식 공간, 아화역은 지역 최초 철도역이라는 점을 부각해 보전 활용할 계획이다.-폐선 활용은 민간 공모 17곳에 달하는 역사 부지 활용은 경주시 의중이 반영되고 있지만 폐철로 활용은 민간 공모에 따라 유동적이다. 동해남부선 53.2km와 중앙선 27.1km 등 총연장 80.3km에 달하는 폐철도 활용은 우선 국가철도공단 개발사업 민간 제안 공모를 반영할 방침이다. 국가철도공단이 지난달 동해남부선과 중앙선 폐선 부지 경주시 구간 개별사업 추진을 위한 민간 제안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제안서를 받아 내년부터 폐철도 일부 구간에 대해 민간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모는 구간별로 추진되며 동해남부선 수소트램 국가정책건의 등 친환경 수단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수소트램은 울산, 경주, 포항 84.5km를 해오름동맹 합동건의 통한 국가시범사업 추진 계획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경주에서 효문역 구간 트램 사업 협의를 마친 상태로 울산시는 도시철도사업 구축계획(수소 트램)을 국토부 승인까지 받은 상황이다. 만약 민간공모 사업이 추진되지 않는다면 시는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을 통한 그린웨이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철로는 와인터널, 레일바이크, 레일 정원 등 민간개발 추진도 고려되고 있다.-폐철도 활용은 꼭 필요한 사업, 설문조사 결과 85% 응답 동해남부선과 중앙선 폐선으로 남겨진 역사와 폐철도 개발을 시민들은 경주시 발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20일까지 경주시민 315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85%가 폐철도 활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민들은 동해남부선(모화, 입실, 불국사, 경주, 안강, 나원, 부조역) 폐선 활용방안에 대해 관광자원으로 활용(24%) 의견이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공원 및 휴식공간 20%, 공공행정기능 11%, 교통시설 8% 등으로 조사됐다. 역사 부지는 공원 및 휴식공간 활용 16%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관광자원, 교통시설 순으로 등으로 조사됐다. 중앙선(서경주, 율동, 건천, 아화역) 선로는 공원 및 휴식 공간으로 활용이 20%로 가장 높았고 관광자원 17%, 교통시설 11%, 공공행정기능 7% 순으로 응답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민들은 경주역 부지에 행정복합타운조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설문조사에서 행정복합타운 조성에 찬성이 63%로 조사됐으며 반대는 16%, 모름 19% 등으로 찬성 의견이 높았다. 그리고 동천~황성 구간 폐철도 부지는 도시 숲 조성사업과 연계한 산책로 등 그린웨이 조성을 바라고 있었다. 경주시 관계자는 “국가철도공단 공모 이후 폐철도부지 개발계획 협의를 진행하고 오는 12월경 폐철도부지 개발 용역 최종보고회를 진행하는 등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면서 “폐철로 활용은 시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계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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