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을 맞았던 4월 이후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수 500명을 넘어섰다. 경주시는 지난 2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51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경주지역에서도 7월 들어 확진자수가 증가추세다. 주간 확진자수를 보면 지난 6월 넷째주(20일~26일) 224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아 안정세를 찾는듯 했다. 하지만 이후 매주 더블링 현상을 보이면서 지난 7월 넷째주(18일~24일) 주간 확진자 발생 수는 2054명으로 한 달 전 보다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최근 신종변이 발생 및 시간경과에 따른 기존 접종자의 예방접종 효과 감소 등에 따라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당국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주시는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지난 25일 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위중증·사망자의 대부분이 고위험군에서 발생하고 있어 접종률 제고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4차 접종 권고 대상은 50세 이상 연령층,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감염취약시설 등이다. 3차 접종 후 4개월 경과한 시점부터 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 백신 중 원하는 백신으로 선택해 접종할 수 있다. 또한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더라도 접종을 원하는 경우에는 확진일로부터 3개월 경과 후 접종할 수 있다. 접종 예약은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한 예약(ncvr.kdca.go.kr) 또는 콜센터(질병관리청 1339, 경주시보건소 760-2070)를 통해 전화예약이 가능하다. 스스로 예약하기 어려운 60세 이상 고령층은 거주지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보건소를 통해 대리 예약이나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당일접종을 원하는 경우, 위탁의료기관으로 사전에 유선 연락해 잔여백신을 예약하면 된다. 지난 22일 코로나19 4차 백신접종을 마친 최재순 경주시보건소장은 “3차 접종군 대비 4차접종군의 중증화 예방효과는 50.6%, 사망 예방효과는 53.3%로 확인된다”며 “재유행 대비 및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4차 접종 대상인 시민 들은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거듭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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