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사육두수 전국 1위라는 기반 아래 경주 전통 한우 혈통에 버섯을 접목시킨 경주버섯한우가 전국 축산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며 정상 고지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경주버섯한우(회장 최삼호)는 최근 농림부에서 주관한 제1회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에서 전국 189개 한우 브랜드업체 중 3위를 수상, 브랜드 가치를 한 차원 높이며 그 품질면에서 객관적인 인정을 받게 됐다. 이처럼 경주버섯한우가 짧은 설립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번 전국 최대 규모의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전통 한우를 바탕으로 고급육을 생산하기 위한 끊임없는 회원들의 노력과 ‘한우사랑’이란 슬로건 아래 일반가축시장의 소 가격이 높을 때에도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버섯 한우 브랜드를 지키기 위해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98년 경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종걸)와 협동으로 2년 간의 연구, 노력한 결과 이번에 그 결실을 맺은 경주버섯한우(회장 최삼호)는 ‘버섯한우’로 상표를 등록, 현재 버섯한우회원들을 중심으로 2천300두를 사육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는 브랜드 가치 제고와 홍보 활동을 위해 우리축산물 브랜드전에 매년 참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으며 2001년 5월부터는 부산의 한 대형 할인마트와 판매 계약을 체결해 경주 지역에서는 최초로 한우고기를 대도시 소비시장에 진출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현재 부산 대형 할인점 시장에서는 버섯한우고기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주문이 쇄도하고 있으며 이번 브랜드전 우수상 이후 2개소 였던 판매점이 4개소로 확대돼 급속한 신장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지역에서 사육되는 버섯한우가 판매망에 있어서도 대도시로 출하됨으로 인해 경주지역의 한우산업에도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 한우 유통 관계자는 “2001년 부산지역 유통업체와 판매계약 직후 경주지역 한우시장에서는 한우 마리당 판매 가격이 10만원 정도 상승하는 효과를 보였다”며 “이는 과다 출하에 따른 한우 가격 폭락을 막아주고 이로 인해 버섯한우농가 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 한우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은바 있는 경주버섯한우는 설립 단계부터 고급육 생산을 위해 타 업체와 차별화를 선언했다. 지금처럼 어려운 한우산업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고품질 혈통의 한우를 고집해야만 했고 이를 위해서는 축산 농가에서부터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식한 버섯한우회원들은 최고 혈통 한우를 엄선해 버섯 사료를 투입하는 사양관리 시스템을 도입 버섯한우 전용사료 첨가용 버섯가공 공장을 설립, 비육기에 건조버섯과 토코페롤 첨가사료를 급여하여 사육한 결과 다즙성이 뛰어나고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는 고급육을 생산하게 됐다. 또한 도축·유통 과정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문제점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전문 공판장을 이용한 위생적인 도축관리로 버섯 한우육의 식품안전성을 높여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민들과 외지 관광객들에게 최고급육인 버섯한우를 제공하기 위해 서부동(우방명사마을 앞)에 식당과 쇠고기판매를 겸한 직판장을 개설, 미식가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경주 버섯한우 최삼호 회장은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버섯한우의 우수성을 대도시 지역 소비자에게 적극 홍보해 판매량 증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향후 경주버섯한우 사육 두수를 늘여 지역 한우산업 발전과 농가소득 증대에 헌신할 계획이다”며 “회원들이 정성을 다하고 더욱 연구 노력하여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최고의 한우브랜드를 위해 최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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