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소방서 장난전화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 31일 현재까지 119 상황 접수실에 접수된 제보건수는 4만7천68건으로 이중 749건(오인 신고 제외)이 장난, 허위 전화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전체 257건에 비해 3배에 달하며 이러한 추세는 오는 연말까지 장난, 허위 전화 건수는 1천여건에 달할 것으로 소방서 관계자는 추측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장난, 허위 전화 유형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집계하기 어렵지만 상황실에 접수되는 장난, 허위 전화 대부분이 ‘여기 불 났습니다’라며 말하고 끊어 버리는 화재 전화이며 구조나 부부싸움, 취중 장난 전화, 전화를 건 후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무응답 등 각양각색이다”며 “과거에는 어린이들이 호기심이나 장난으로 전화를 거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남녀노소 구분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 사람이 100통 이상 장난 전화를 하는 경우도 있다”며 “장난, 허위 전화에 관해 관련 처벌 규정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현재까지 대책은 없다”고 말했다. 또 “모든 신고 전화에 대해서는 신고자 위치, 발신자 추적으로 상황실에서 판단해 출동 여부를 결정짓지만 공중전화로 신고 시 발신자 추적이 힘들어 애로점이 있다”며 시민 스스로 장난 전화나 허위 신고 전화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10월 현재 경주소방서 재난신고 119 일원화에 따른 신고접수 건수는 일반 119 접수가 4만6천798건, 전기·가스·환경 등 재난신고가 270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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