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가 ‘농어가목돈마련저축’을 폐지하려고 하자 경주지역 농업인들의 유일한 재태크 금융상품이자 목돈마련이 어렵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재경부는 최근 도시근로자와의 형평성을 유지하고 농업인에 대한 각종 소득사업의 중복 예방 등의 이유로 ‘농어가목돈마련저축에 관한법률’ 폐지안을 입법예고하고 내년 상반기중으로 법률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주지역 농민들은 “농어업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원을 확대하지는 못할망정 현행 지원제도마저 없애겠다는 것은 정부가 농업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없는 것이다”고 반발하고 있다. 지역 농협 관계자는 “이 상품이 농민들에게 큰 보탬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정 규모의 농지를 소유한 도시근로자들도 재태크로 이용하고 있는 불합리성도 있다”며 “폐지보다는 문제점을 보완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5일 현재 경주시의 농어민들 중 이 저축에 가입한 건수는 9천694건에 246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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